
오픈하우스 세미나 개최…초대형 장비 첫 공개
초대형 3D프린터로 제조 패러다임 변화 예고
국내 3D프린팅 솔루션 전문기업 프로토텍이 초대형 3D프린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프로토텍은 자동차, 건축, 조선, 방위산업 등 대형 부품 수요가 급증하는 분야에 특화된 장비 공급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쓰리디팩토리와 초대형 산업용 3D프린터에 대한 총판 계약을 체결하며, 기존의 소형 및 중형 장비 라인업을 초대형으로 확장했다.
쓰리디팩토리는 울산에 본사를 둔 3D프린팅 전문 기업으로, 16m급 적층 제조 시스템 등 다양한 초대형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동차, 건축, 조선, 방위산업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초대형 프린터의 로봇형 및 갠트리형 설계를 통해 복잡한 비정형 구조물과 정밀 부품 제작을 모두 지원하는 기술력을 자랑한다.
로봇형 프린터는 다축(6축 이상의 로봇 암)을 활용해 복잡한 비정형 구조물 제작이 가능하며, 출력 크기와 작업 영역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다. 건축물이나 항공우주용 구조체와 같은 맞춤형 대형 부품 제작에 특히 유용하다.
갠트리형 프린터는 펠렛(Pellet) 형태의 저렴한 열가소성 수지부터 고강도 복합소재까지 광범위한 재료를 활용하며, 최대 5m×2.5m×1.5m 크기의 부품 출력과 시간당 최대 20kg 출력 속도를 지원한다. ±0.2mm의 높은 정밀도를 구현하여 대형 금형 제작 및 정밀 부품 생산에서도 강점을 지닌다.

프로토텍은 단순 장비 판매를 넘어 기술 컨설팅, 교육, 애프터서비스(A/S) 등 포괄적 지원 시스템을 통해 대형 제조업체들이 3D프린팅 기술을 더욱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프로토텍 관계자는 이번 협력으로 “국내 제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앞당길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대형 제조 환경에 최적화된 혁신적인 3D프린팅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프로토텍과 쓰리디팩토리는 오는 2월 20일 울산 쓰리디팩토리 공장에서 초대형 3D프린터의 실물을 선보이는 오픈하우스 세미나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기술적 특징과 실제 적용 사례가 소개되며, 세미나 참석자들은 맞춤형 상담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프로토텍은 20년 이상의 3D프린팅 시장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1,000여 개의 중소기업 및 연구기관에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이 외에도 글로벌 제조사 스트라타시스를 포함해 다수의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하며 플라스틱과 금속 프린터 등 다양한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3D 스캐너와 소프트웨어를 제조 기술에 연계하여 국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으며, 항공 산업에서도 AS9100 인증을 기반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초대형 3D프린터의 국내 도입이 대형 부품 제조의 새로운 시대를 열며, 대형 제조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헬로티 윤희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