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지난 3월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고령 친화 주택 3천 호 공급계획의 일환으로, 노후 공공임대주택을 고령 친화 주택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은 건설, 매입, 리모델링 각 1천 호를 포함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청주 산남을 시작으로 노후 공공임대주택 1천 호에 대해 안전 손잡이 등 고령자 안전 편의시설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8월에 철거를 시작으로 9월에는 미장 및 목공사를, 11월에는 가구 및 도배공사를 진행하며, 12월에는 고령자 안전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대통령 주재의 민생토론회에서 논의된 국민적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고령자의 주거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2025년에 추진할 고령자 친화형 주택은 8월에 개관한 견본주택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이 견본주택에서는 고령자 친환경 설계와 편의시설이 실제로 적용된 사례를 체험할 수 있으며, 고령자의 안전과 생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살펴볼 수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진주 가좌1단지의 영구임대주택이 있으며, 이 단지는 1993년 11월 준공된 총 627세대로, 전용면적은 26/31m²로 구성되어 있다. 디자인과 조명 부분에서는 고령자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실내에 고령자 맞춤형 조명등을 설치하고조명을 설치하고, 따뜻한 색온도와 조도의 조합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안전 편의시설로는 고령자의 신체적·인지적 기능 상태를 고려하여 현관부터 안방까지 단차를 줄이고, 경사로를 설치하여 이동 편리성을 향상할 계획이다. 현관과 화장실에는 안전 손잡이와 접이식 안전 의자를 설치하고, 복도에는 야간 센서 등을 설치하여 낙상 등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시설도 마련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이기봉 주거복지정책관은 “고령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하여 낙상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고령자의 독립생활을 지원하여 삶의 질을 향상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주거 취약계층인 고령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고령자 복지주택 신규 공급과 더불어 리모델링 및 매입 방식 등 다양한 고령자 주거 안정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