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3일 미국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 속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오후 3시30분 종가는 전날 주간 거래 종가(1334.7원)보다 4.1원 오른 1338.8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6.6원 오른 1341.3원으로 개장한 뒤 점차 상승 폭이 줄었다. 글로벌 달러 가치 반등과 위험 선호 심리 약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유효한 가운데 기술주 중심으로 낙폭이 커지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에서 내놓을 메시지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히 존재한다.
장중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의회에 출석해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 간다는 기본적인 자세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지만, 원/달러 환율 영향은 크지 않았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19.54원에 거래됐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인 918.99원보다 0.55원 오른 수준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