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는 최근 지진 발생에 대응하여 관계 기관 합동으로 6월 25일부터 7월 15일까지 3주간 지진 감시 시스템 등 철도시설 지진 대응체계를 점검한다.
최근 국내 지진 발생 횟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서 5.4 리히터, 올해 6월 12일 전북 부안에서 4.8 리히터 규모의 큰 지진이 발생하는 등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로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철도 시설은 지진 발생 시 인명·재산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어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번 점검에서는 지진 발생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하게 하는 핵심 설비인 지진 감시 시스템에 대해 진동 측정, 경보 알림 등 정상 작동 여부를 중점 점검한다. 현재 철도 역사, 교량, 변전소 등 대규모 철도시설에 설치된 99개를 전수 점검할 계획이다.
지진 발생 시 열차 운행에 대한 기준과 조치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녹색경보(15gal~40 gal 미만) 열차는 조치 사항이 없으며 이벤트 발생을 관제사에게 알림 2. 황색경보(40gal~65 gal 미만) 열차는 일단 정차 후 최초 열차는 90km/h(일반 선 30km/h) 이하로 주의 운전 지진 영향권의 주요 시설물 긴급 점검 3. 적색경보(65 gal 이상) 열차는 즉시 정차 및 최초 열차는 30km/h 이하로 주의 운전 지진 영향권의 주요 시설물 긴급 점검
해당 시설물 안전 상태 전반을 확인하고, 구로 관제 센터 및 대전 관제 센터 등 지진 감시 시스템의 총괄 모니터링 상황 및 대응 매뉴얼도 점검한다.
이러한 기준과 조치 사항을 통해 지진 발생 시에도 열차 운행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