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성형 AI 기술과 경기 데이터 활용해 팬들에게 최신 정보 제공할 예정
IBM과 윔블던 테니스 대회의 주관사인 AELTC(The All England Lawn Tennis Club)는 윔블던 대회의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위해 IBM의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플랫폼인 '왓슨x'의 생성형 AI를 활용한 ‘캐치 미 업’ 기능을 발표했다. 이 기능은 생성형 AI 기술과 경기 데이터를 활용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동안 팬들에게 최신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캐치 미 업 기능은 AI가 만들어낸 선수 관련 이야기 및 분석 내용을 담은 경기 전후의 선수 카드를 윔블던 홈페이지와 윔블던 2024 앱에서 보여준다. 선수 카드는 사용자의 선호도와 위치, 마이윔블던 프로필과 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해 좋아하는 선수 순서에 따라 보여준다. 경기 전 콘텐츠에는 최근 경기력 분석과 우승 가능성 예측이 포함되며, 경기 후에는 주요 통계와 하이라이트가 포함된다. AI가 생성한 일일 경기 요약도 제공한다.
캐치 미 업은 왓슨x 플랫폼에서 IBM의 그래니트 거대언어모델(LLM)을 사용해 구축됐다. 이 모델은 윔블던의 편집 스타일을 학습했으며, 윔블던이 전 세계의 신규 및 기존 테니스 팬들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팬들이 동시에 진행되는 남녀 단식 경기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하고 엄선된 보도를 접하도록 고안됐다. 윔블던은 올해 생성형 AI를 활용해 휠체어 경기를 포함해 이전보다 다양한 경기를 중계함으로써 전 세계 시청자에게 더 많은 선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나단 아다셰크(Jonathan Adashek) IBM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수석 부회장은 "새로운 캐치 미 업 기능은 생성형 AI의 힘을 활용해 매력적인 인사이트 중심의 스토리텔링을 대규모로 제공하는 흥미로운 사례다. IBM과 윔블던은 35년 동안 팬들이 코트 위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긴밀하게 연결되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뿐 아니라 새로운 연구를 통해 생성형 AI와 같은 기술이 디지털 경험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팬들도 이해하기 시작했음을 확인했다. IBM은 거의 모든 분야의 전 세계 고객이 고유한 비즈니스 요구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AI 및 데이터 플랫폼 왓슨x의 동일한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회 시기에 맞춰 새로운 소비자 조사를 진행한 IBM은 전 세계 테니스 팬의 55%는 AI가 스포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생성형 AI를 통해 개선되는 경험에 대해 응답자들은 실시간 업데이트(36%), 개인화한 콘텐츠(31%), 고유한 정보와 지식(30%)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 세계 테니스 팬의 약 1/3(31%)은 스포츠 경기를 시청하는 동안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여러 경기를 동시에 시청하고, 다른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여러 기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거의 절반(47%)은 매일 또는 매주 테니스 관련 콘텐츠를 이용하며, 스포츠 콘텐츠의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기능으로 요약과 개인화를 꼽았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