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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에도 대규모 투자 이어가는 국내 이차전지 동박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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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핵심 광물 지정 유력…2025년 10조 원 규모 전망

SK넥실리스, 연 5만 2000톤 생산 능력 2025년 25만 톤까지 확대 목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연 6만 톤인 생산 규모 2028년까지 24만 톤으로

 

전 세계적인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전기차의 핵심인 이차전지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차전지 제조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동박 제조 회사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박은 이차전지 음극재의 전극 소재로 사용되는 구리판으로 리튬이온배터리의 음극을 감싸는 집전체로 쓰인다. 배터리 충·방전 시 전기화학반응이 일어날 수 있도록 전자를 활물질로 전달하거나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특히 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보다 얇기 때문에 제조 공정이 까다롭고 제조 기업의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최근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 전기차 시장 수요 부진 등 이슈로 인해 국내 동박 업체들의 실적이 떨어졌지만, 그럼에도 회사들은 여전히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긍정, 과감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이하 IRA)에 동박이 핵심 광물로 지정되는 것이 유력해지면서 동박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높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동박 시장 규모는 2021년 3조 5000억 원에서 2025년 10조 원 규모까지 커질 전망이다. 수요는 올해 40만 톤에서 연평균 약 27% 성장, 2030년이 되면 207만 톤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박 제조 국내 선두주자 SK넥실리스는 현재 연간 5만 2000톤의 동박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2025년 25만 톤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SK넥실리스는 부지런히 해외 고객사를 늘려가며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 중국계 일본 배터리 업체인 엔비전 AESC와 계약 기간 10년, 약 2조원 규모의 동박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독일의 배터리 제조사 바르타(Varta)와 공급 계약을 맺었다.

 

또 지난 7월에는 토요타그룹의 상사인 토요타통상과 북미에 동박을 생산·공급하기 위한 합작회사 설립 검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향후 공동 투자를 통해 북미 지역에 동박 생산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북미 시장 잠재 고객사향 동박 제품 제조와 장기 공급에 협력한다.

 

아울러 이재홍 SK넥실리스 대표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신공장이 올 3분기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간 5만7000t의 동박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연산 5만 7000톤 규모의 폴란드 공장은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전북 익산공장에서 연 2만 톤,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연 4만 톤 등 총 연 6만 톤의 동박을 생산하고 있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연 6만 톤인 동박 생산 규모를 2028년 24만 톤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우선 미국에 연간 생산 3만 톤 규모의 동박 제조 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연내 부지를 확정하고 내년 초 착공해 공장 준공 시기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목표다. 공장 건설 등에 투입하는 초기 투자액은 7000~80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장에서는 고급 제품인 하이엔드 동박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또한 기존의 말레이시아 공장 생산량을 연산 2만 톤 더 늘리고, 스페인에 5600억 원을 투자해 연 3만 톤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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