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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세계속으로 ②] 가상인간 시대, 인간과의 공존 선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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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세계속으로 ①] 베일 속 메타버스 시장, 물음표에서 느낌표로 바뀌나

[가상 세계속으로 ②] 가상인간 시대, 인간과의 공존 선택하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최근 가상인간과 사랑에 빠진 한 싱글맘에 대해 보도해 화제가 됐다. 이 여성은 챗봇 앱인 ‘레플리카’에서 만난 가상 캐릭터와의 가상결혼으로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중이라고 밝혔다. 가상인간은 더 이상 희소한 기술이 아닌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객체다. 계속해서 발전하는 가상인간 개발 기술은 AI 챗봇부터 온라인 광고, 미디어에 이르기까지 적용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확장하는 가상인간 시장

 

4차 산업혁명 이후 등장한 신기술은 현대인의 삶을 근본부터 변화시키고 있다. 그 중 하나는 가상인간 기술이다. 이 기술은 AI, 가상현실, 인터페이스 기술 등을 결합해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대상을 만들어낸다. 이를 통해 인간은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컴퓨터 시스템과 소통하며, 현실에서는 마주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새로운 경험을 가상 세계에서 안전하게 모의해 볼 수 있다.

 

가상인간 영역은 현재 급속하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다. 시장조사기관 이머전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가상인간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1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오는 2030년에 5275억8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상인간 기술은 AR 및 VR 기술과의 결합으로 실감나는 가상 세계를 제공하고 있다. AR과 VR로 인해 게임, 교육, 의료,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가상인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자연어 처리 기술의 발달도 진보한 가상인간이 만들어지는데 일조했다.

 

인간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가상인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강력한 자연어 처리 기술이 필요하다. 최근 AI 기술 발전으로 가상인간은 인간의 말을 이해하고 응답하는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가상인간 기술은 원격 근무, 협업, 교육 등의 영역에서 협업과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 활용된다. 가상인간을 활용한 3D 화상회의, 가상강의 등은 사람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활한 소통을 지원한다. 

 

우리는 가상인간의 시대를 살고 있다

 

가상인간은 게임, 광고, 미디어 콘텐츠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다. 국내 최초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를 시작으로,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가상인간 광고 모델이 늘어나는 추세다. 신세계그룹의 ‘와이티’, 롯데홈쇼핑의 ‘루시’가 그 예다. 가상인간 기술은 진단이나 치료 등 의료 부문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환자와 상호작용하는 가상 의사는 실제 환경에서 어려운 시나리오를 모의하고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교육 분야에서의 가상인간은 학생 개개인의 학습 경험을 혁신시키고 개인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학습자는 가상인간 튜터와 상호작용하면서 자신의 능력과 관심사에 적합한 학습 경로를 지도받을 수 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은 가상인간 도입에 적극적이다. 롯데홈쇼핑의 가상인간 루시는 최근 모바일TV ‘엘라이브’에서 조각가 노준의 신작을 소개하는 생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루시는 방송에서 큐레이터 역할을 담당해 작품 소개를 비롯해 감상 포인트, 인테리어 활용 팁 등을 소개했다.

 

신세계그룹의 가상인간 와이티는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쓱티비(SSG TV)의 공식 가상 인플루언서로 발탁됐다. 쓱닷컴은 두 달여 간 테스트 방송을 통해 쇼호스트로서 와이티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공개한 스와로브스키와 SK-Ⅱ의 MD톡 영상은 누적뷰수와 발생 매출이 각각 3만 뷰, 2억 원에 달해 일반 쇼호스트가 진행한 콘텐츠 대비 평균 30%가량 높았다. 

 

가상인간 기업, 다양한 영역에 도전하다

 

스마일게이트는 출판사 이음과 함께 신간 도서 ‘다정한 비인간 : 메타휴먼과의 알콩달콩 수다’를 선보였다. 다정한 비인간은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AI 가상인간 ‘한유아’와 우다영 작가 간 대화를 기록한 수다집이다. 대화는 우다영 작가가 스마일게이트의 생성형 AI 작문 프로그램에 질문을 입력하면 한유아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스트소프트는 신한큐브온과 AI 가상 인간을 활용한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출시했다. 서비스는 신한큐브온의 AI 홈트레이닝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하우핏’에 이스트소프트가 자체 제작한 AI 가상 인간 ‘김이소’가 탑재됐다. 이 서비스는 AI 동작 인식 기술로 정확한 자세를 알려주는 하우핏에 김이소가 강사로 등장해 홈트레이징 과정을 운영한다. 

 

 

스캐터랩의 일상 대화형 챗봇으로 주목받은 스캐터랩의 ‘이루다’는 SNS 상에서 가상 인플루언서로 나서고 있다. 스캐터랩은 가상인간 전문 AI 스타트업 디오비스튜디오와 손잡고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에 진출했다. 디오비스튜디오의 가상 인플루언서 서비스 ‘빈플루언서’를 이용하는 기업은 스캐터랩 메신저 ‘너티’와 이루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제품 마케팅을 진행하게 된다.

 

딥브레인AI는 생성형 AI가 만든 얼굴 이미지를 기반으로 대화형 가상인간을 출시한 바 있다. 딥브레인AI는 실제 사람을 본뜬 것이 아니라 AI 기반 얼굴 이미지를 2D AI 휴먼 모델의 몸에 합성해 전신을 구현한 남녀 가상인간 10명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사진이나 영상의 얼굴을 인식해 얼굴 부분을 변환하는 ‘페이스 스왑’ 기술이 적용됐으며, AI 기반 가상 이미지이기에 저작권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가상인간, 어디까지 진화할까?

 

인간과 기계 간의 상호작용이 자연스러워짐에 있어 가상인간의 역할은 점차 커지고 있다. 향후 가상인간은 사람과 유사한 외모와 행동을 갖추게 될 것이며, 음성, 언어, 감정 등 다양한 측면에서 발전한 AI와 결합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발전은 인간과 가상인간 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만들어주고, 우리의 일상에서 가상인간을 자연스럽게 수용하게 할 것이다. 이뿐 아니라 가상인간은 의료, 교육,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넘어 상담, 상품 판매, 고객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인간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고, 실시간 상호작용이 필요한 분야에서도 가상인간을 활용하게 될 것이다. 끝으로, 가상인간은 사회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협업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회적인 고립 현상을 해소하고, 다양한 문화와 경험을 공유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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