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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달성에 원전 적극 활용해야” 미래에너지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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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에너지 산업은 전례 없는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2050 탄소중립 달성이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각국에서는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에너지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되고 에너지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에너지 자립이 각국의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EU 주요국들은 파리협정을 시작으로 빠른 속도로 화석 연료 발전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며 탄소배출량 줄이기에 나서는 한편, 각종 무역 정책들을 통해 국제 사회에 탄소 감축에 동참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탄소배출량이 많은 제조업의 비중이 높은 나라들은 한순간에 국가 산업의 전력 시스템을 무탄소 발전으로 전환하는 것이 어렵다. 점층적인 무탄소 전원 확대를 통해 탄소 배출을 서서히 줄이면서 그레이 산업을 녹색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6일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미래에너지포럼에서 발표자들은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에너지 산업을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으로 맞이하기 위해 집중해야 할 분야로 ‘원자력’을 꼽았다.

 

국내 에너지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공유하는 행사인 2023 미래에너지포럼은 이번에 11회째를 맞은 행사로, 올해 행사의 주제는 ‘세상을 바꿀 에너지 신기술’이었다.

 

김성원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는 “포르투갈은 자국 내 에너지 자원이 부족해 전체 에너지의 80% 이상을 수입하던 국가였지만, 지금은 청정 에너지 전력 비중 70% 이상을 달성했다”며, “우리나라도 미래 에너지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만들어서 미래 에너지 산업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원자력, 수소, 전지, 배터리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청정에너지 전력 비중을 최우선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은 “지난해 정부는 새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탈원전으로 대표되는 에너지 전환 정책을 폐기하고 에너지 정책을 정상화하는 기반을 다졌다”면서, “과거의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전력 원가 상승 등 부작용이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정부는 지난 정부가 국제 사회에 약속한 국가온실가스감축계획(NDC)의 탄소 40% 감축 목표를 준수하면서도, 이행 계획을 전면 재검토, 실행가능성을 높인 녹색성장기본계획과 NDC 이행 로드맵을 확정했다”면서 “당초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를 30.2%에서 21.2%로 하향 조정하고, 원자력 발전 비중 목표를 23.9%에서 32.4%로 확대, 이행력을 높였다”고 언급했다.

 

장 차관은 “안전성을 전제로 한 원전 인증과 계획된 신규 원전의 차질 없는 건설, 차세대 원전 기술 소형모듈원전 개발 등을 적극 지원해 원전 생태계를 정상화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와 함께 원전을 탄소중립 달성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빌게이츠가 설립한 원자력 발전 회사 '테라파워'의 크리스 르베크 CEO가 기조연설에 나서 나트륨 소형모듈원전 기술 개발 현황과 안전성, 건설 목표 등을 밝혔다. 크리스 CEO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서부 와이오밍주에 345메가와트급 차세대 원자로 실증 단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SMR의 상용화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재생에너지 분야의 발표를 맡은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김희성 대표는 “지구 표면 온도가 1도 오르냐 마느냐 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사용하기까지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혁신 기술 개발에 골몰하는 것보다는, 이미 충분히 검증이 된 태양광,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 기술을 빠르게 확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재생에너지 확산의 중요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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