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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기업이 바라는 불확실성과 변수 잠재울 전략 기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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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는 기술이 곧 경쟁력이다. 기술은 산업을 발전시키거나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이 있다. 이처럼 다양한 신기술과 기술을 앞세운 시장 전략들이 올해도 다양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역시 지난해와 같이 대내외적인 변수를 품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여러 변화와 불확실성에 맞서기 위해 기술의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 가트너에서 선정한 전략 기술 트렌드를 살펴보며, 기술에 따른 시장성을 가늠해본다.

 

기업 토대가 될 지속가능성

 

최근 가트너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CEO들은 경영 우선순위에 있어 수익과 매출 다음으로 환경 및 사회적 변화를 꼽았다. 이는 경영진이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ESG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솔루션에 투자해야 함을 의미하는 지표다. 이에 국내 기업은 ESG 경영 관리에 역량을 쏟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30대 그룹 공급망 ESG 관리 현황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4곳 중 3곳은 공급망을 구성하는 협력사의 ESG 경영도 관리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협력사 ESG 평가, ESG 컨설팅 및 교육, 행동규범 제정, 환경·안전 관리 직접 지원 등 네 가지 차원에서 공급망의 지속가능성 역량 개선을 지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ESG 평가 시장의 투명성과 평가기관 간 비교 가능성 등을 고려하기 위한 가이던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장윤제 법무법인 세종 전문위원은 지난해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ESG 평가시장 발전 방향’ 세미나에서 “ESG 평가기관 가이던스를 활용해 내부통제 모범규준의 역할을 하도록 돕는 자율적 규율이 중요하다”며, “가이던스에는 미공개정보 이용 관련 사항, 평가방법론 투명성 제고, 이해 상충 우려 사안의 공시 및 내부통제체계 구축과 공시에 관한 사항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타버스에서 ‘새것’이 나오다

 

가트너가 정의하는 메타버스는 가상으로 강화된 물리적 현실과 디지털 현실의 융합으로 생성된 집합적인 가상 3D 공유 공간이다. 메타버스는 이제 일반인에게도 낯선 단어가 아니다. 메타버스는 향상된 몰입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콘텐츠와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다.

 

가트너는 완전한 메타버스가 디바이스로부터 독립적이며 단일 공급업체의 소유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메타버스가 디지털 화폐와 NFT로 구현되는 자체적 가상 경제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는 메타버스 사업이 게임에서 가상 스튜디오와 가상인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와 함께 상장사들의 가상 스튜디오·가상인간 사업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한 예로, SK텔레콤은 버추얼 프로덕션 업체 세 곳과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미디어 콘텐츠 제작소 ‘팀(TEAM) 스튜디오’를 설립했으며, 넵튠 자회사 온마인드가 개발한 가상인간 ‘나수아’를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정부는 메타버스를 국가 경쟁력 핵심 중 하나로 낙점하고 온전한 자아, 안전한 경험, 지속가능한 번영을 3대 가치로 규정한 ‘메타버스 윤리원칙’을 수립한 바 있다.

 

슈퍼앱, 앱 하나로 해결하는 비즈니스

 

슈퍼앱은 앱, 플랫폼 및 생태계의 기능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 결합한 것을 의미한다. 슈퍼앱은 자체적인 기능 집합체를 보유할 뿐 아니라 써드파티에서 자체 미니 앱을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50% 이상이 여러 슈퍼앱의 일일 활성 사용자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프란시스 카라모지스 가트너 특임 VP 애널리스트는 “슈퍼앱의 대부분은 모바일 앱이지만, 이 개념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나 슬랙과 같은 데스크톱 클라이언트 애플리케이션에도 적용된다. 핵심은 슈퍼앱이 고객 또는 직원의 사용을 위해 여러 앱을 통합하고 대체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 시장 공략을 위해 슈퍼앱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쇼핑, 메세징, 웹 검색, 뉴스피드 등의 서비스를 통합한 슈퍼앱 개발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바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도 기업 사이에서 슈퍼앱에 대한 개발 소식이 전해졌다. 티맥스는 클라우드와 AI, 메타버스 등을 통합한 플랫폼 ‘티맥스 슈퍼앱’을 공개하며, 모든 영역에서 개인화한 서비스와 플랫폼을 직접 만들고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적응형 AI로 미리 대응하다

 

적응형 AI 시스템은 새로운 데이터를 기반으로 런타임 및 개발 환경 내에서 모델을 지속적으로 재교육하고 학습해 초기 개발 단계 당시 존재하지 않았거나 예측 불가능한 실제 상황의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적응형 AI 시스템은 실시간 피드백을 사용해 학습을 동적으로 변경하고 목표를 조정한다. 따라서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나 기업의 목표 변경에 최적화된 대응이 필요한 업무에 적합하다. 불확실한 예측에 대해 최적의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점은 AI가 가진 대표적인 특징이다.

 

한 예로, 구글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전 세계 이용자에게 긴급 재난재해 경보를 보내고 전 세계의 다양한 언어들을 온라인에서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구글은 현재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시행 중인 AI 기반 홍수 경보 서비스를 전 세계 20개국에 제공하고 있다.

 

머신러닝을 활용해 홍수의 진행 흐름을 예측하는 이 시스템 구축 사업은 지난 2017년 시작돼 지난해에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2300만 명의 이용자들에게 총 1억1500만 건의 홍수 경보를 전달했다. 이와 더불어 구글은 어디에서 언제 홍수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새 플랫폼 ‘구글 플러드허브’를 오픈하기도 했다.

 

철통보안 위한 디지털 면역 시스템

 

현재 디지털 제품 총괄팀의 76%가 기업의 수익 창출을 담당하고 있다. CIO는 리스크를 완화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높은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팀이 도입할 수 있는 새로운 관행과 접근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가트너는 디지털 면역 시스템이 이러한 로드맵을 제공할 것으로 예측했다. 디지털 면역은 운영에 대한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 자동화한 익스트림 테스팅, 자동화된 사건 해결, IT 운영 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및 애플리케이션 공급망의 보안을 결합해 시스템의 복원력과 안전성을 높인다.

 

가트너에 따르면, 2025년까지 디지털 면역 구축에 투자하는 기업은 시스템 다운타임을 최대 80%까지 감축하며, 이는 곧 수익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강력한 디지털 면역 시스템은 바이러스나 보안 문제로부터 신속하게 복구하도록 애플리케이션의 탄력성을 높여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보호한다. 기업은 디지털 면역을 통해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가 손상되거나 완전히 작동을 멈췄을 때 발생하는 비즈니스 연속성 위험을 줄인다.

 

관찰 가능성으로 창출하는 생산성

 

관찰 가능한 데이터는 로그, 흔적, API 호출, 체류 시간, 다운로드, 파일 전송 등과 같이 이해관계자가 특정 행동을 취할 경우 나타나는 디지털화한 아티팩트를 반영한다. 관찰 가능성 응용은 관측 가능한 아티팩트를 고도로 조정하고 통합된 접근 방식을 통해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조직의 의사 결정을 가속화한다.

 

프란시스 카라모지스 애널리스트는 “관찰 가능성 응용을 통해 조직은 데이터 아티팩트를 활용해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며, “이는 의도가 아닌 검증된 이해관계자 행동에 기반해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데이터 사용의 전략적 중요성을 높이기에 강력한 기능이다. 전략적으로 계획되고 성공적으로 실행될 경우, 관찰 가능성 응용은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의 가장 강력한 원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예로, 테슬라는 관찰 가능한 실시간 운전 행동만을 기반으로 보험을 제공한다. 테슬라 차량은 센서를 사용해 운전 행동을 관찰하고 측정해 월별 안전 점수를 생성한다. 이를 통해 일반 운전자는 보험료를 20~40% 절약할 수 있고, 가장 안전한 운전자는 40~60%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역량 키워가야 할 AI TRiSM

 

AI 리스크 관리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 미국, 영국, 독일에서 실시한 가트너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직의 41%가 AI 관련 개인 정보 침해 또는 보안 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사실은 동일한 조사에서 AI 관련 리스크, 프라이버시, 보안 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조직은 향상된 AI 프로젝트 결과를 달성했다는 것이다. 과거에 비해 더 많은 AI 프로젝트가 개념 증명 단계에서 생산 단계로 이동했으며, 기능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선 조직이 그렇지 않은 조직보다 보다 높은 수준의 비즈니스 가치를 달성했다.

 

가트너는 조직이 모델의 안정성, 신뢰성, 보안 및 데이터 보호를 보장하기 위해 새로운 역량을 도입할 것을 강조했다. Avivah Litan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IT 리더는 AI TRiSM을 지원하는 데 시간과 리소스를 투자해야 한다. 채택, 비즈니스 목표, 내부 및 외부 사용자 수용 측면에서 개선된 AI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AI 위협과 손상은 지속적으로 진화하므로, AI TRiSM은 일회성 연습이 아닌 지속적인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AI 신뢰, 리스크 및 보안 관리에 새로운 조치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각기 다른 사업부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

 

핵심 인프라로 떠오른 클라우드 플랫폼이란?

 

가트너는 2027년까지 기업의 50% 이상이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해 비즈니스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오늘날 클라우드 플랫폼은 디지털 전환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통합해 특정 산업의 비즈니스 사용 사례를 지원하는 모듈식 기능을 제공한다.

 

기업은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의 통합적 기능을 독특하고 차별화된 디지털 비즈니스 이니셔티브 구성요소로 사용함으로써 종속 현상을 방지하고 시장에 민첩성, 혁신 및 시간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IBM, 오라클 등 기존 클라우드 기업을 비롯해 다양한 IT 기업이 클라우드 생태계에 진입하고 있다.

 

이에 가트너는 2023년에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2022년 4903억 달러에서 20.7% 증가한 591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서비스형 인프라 분야는 2023년 29.8%의 성장률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가장 높은 최종 사용자 지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가트너는 클라우드 전략 수립 시 기업 경영진들이 범할 수 있는 오류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운영 완성도 높일 플랫폼 엔지니어링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수명 주기를 관리하기 위한 셀프 서비스 내부 개발자 플랫폼 구축 및 운영을 의미한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의 목표는 개발자 경험을 최적화하고 조직의 고객 가치 전달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Paul Delory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현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의 복잡성이 증가함에 따라 등장했다. 오늘날에는 비전문가 최종 사용자가 복잡하고 난해한 서비스 조합을 운영하라는 요청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최종 사용자를 돕고 그들이 수행하는 귀중한 작업에 대한 마찰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미래 지향적인 회사는 최종 사용자와 그들이 의존하는 지원 서비스 사이에 있는 운영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트너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업의 80%가 2026년까지 플랫폼 팀을 구축할 것이며, 이 중 75%는 개발자 셀프 서비스 포털을 포함할 것으로 예측했다.

 

진가 드러나는 무선 기술의 가치

 

기업들은 업무를 수행하는 모든 환경을 수용하기 위해 사무실 내의 와이파이, 모바일 디바이스 서비스, 저전력 서비스, 무선 연결에 이르는 다양한 무선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가트너는 2025년까지 기업의 60%가 다섯 개 이상의 무선 기술을 동시에 사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네트워크가 단순 연결성의 개념을 넘어 확장함에 따라 내장 분석 기능을 사용해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저전력 시스템은 네트워크에서 직접 에너지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네트워크가 직접적인 비즈니스 가치의 원천임을 의미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통신 기업들은 무선 통신 기술의 진보를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다. KT는 지난해 11월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오정석 교수 연구팀과 초소형 안테나 기술인 RIS(지능형 반사 표면) 기술을 개발, 검증에 성공했다.

 

RIS 기술은 투명한 필름 또는 패널 형태의 초소형 안테나를 건물 유리나 벽면에 부착해 신호를 보내는 기술이다. 초저전력으로 전파 투과와 반사 방향을 조정할 수 있어 기지국이나 중계 장치를 세우기 어려운 지역에서 5G 통신 품질을 높이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KT는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3GPP)가 차세대 무선망 기술 중 하나로 RIS 기술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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