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되면 많은 학생들이 치아교정을 위해 찾아온다. 치아교정은 초반에 치과에 특히 자주 내원해야 하기 때문에 학교에 가지 않아 시간이 비교적 여유로운 방학 시즌에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방학 중에는 밖에 잘 나가지 않으니 눈에 보이는 교정장치를 착용해도 큰 문제가 없지만, 다시 학교를 나갔을 때 장치가 불편하다는 학생들도 있다.
전문의들은 이런 경우 설측 교정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한다. 장치를 치아 바깥이 아닌 안쪽에 부착해 육안으로는 확인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들에 따르면 다만, 일반적인 교정과 비교했을 때 순측교정이 더 까다로운 편으로, 장치를 치아 안쪽에 부착하면 치아와 치아 사이의 거리가 좁아지면서 다양한 방면으로 치아를 움직이기가 어려워지며, 이동 속도가 느려지고 전체 치아교정 기간도 늘어나게 된다. 또한 설측교정은 미세한 조절이 힘들어 덧니, 돌출입을 교정하고자 할 때 만족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인다.
가지런이치과의원 임승민 원장은 “이 같은 단점을 일부 보완한 것이 탄댐 설측교정이다. 두 개의 와이어로 치아가 쓰러지는 것을 막고 치아 뿌리까지 힘을 보내 보다 정교하게 치아를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임승민 원장은 “시간적 여유 있는 방학은 정밀 진단 및 증상에 따른 치료 계획을 세우기에 적합한 시기”라며 “어떤 치아교정 방법을 선택할지는 부정 교합 종류와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므로 치아 상태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