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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헬스] 면역력 약한 소아청소년, 감염증 잦으면 피부 건선 증상까지 이어져

  • 등록 2017.05.11 10: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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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나 장염 등이 잦은 소아청소년의 경우 피부 건선 증상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피부 건선은 최근 특히 소아청소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소아나 청소년의 경우 면역계가 취약하고 단체 생활이 많아 감기나 독감, 장염 등 유행성 질환에 쉽게 노출되는데,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를 계기로 건선 피부염이 처음 생기거나 기존 증상이 급격하게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적으로 이들 감염증은 전신에 염증반응을 유발해 몸에 급격하게 열을 올리게 되며, 이것이 피부의 건선 증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실제로 국내 건선한의원 의료진이 편도염 이후 발생한 건선의 치료법과 임상례를 논문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양지은 박사가 대한한의학회에 발표한 편도염 이후 발생한 건선 환자의 치료법에 관한 논문을 살펴보면, 고열을 동반한 편도염을 앓은 후 건선 증상이 악화되었던 환자들의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논문의 저자인 이기훈 박사(강남동약한의원)는 “건선은 몸 속에 쌓인 과도한 열이 면역계를 교란시켜 만성적인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것”이라며 “그 결과 피부에 붉은 반점과 비늘 같은 각질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건선 치료는 단순한 피부 질환이라기보다는 ‘속 병’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설명한다.


같은 맥락에서 전문가들은 평소 생활관리를 통해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감기 등 유행성 질환을 예방하는 길이며, 동시에 피부 건선을 치료하고 증상의 악화를 예방하는 방법이 된다고 조언한다.   


가장 중요한 습관 중 하나는 수면에 관한 것이다. 대다수의 소아청소년이 밤 늦게까지 학업이나 과외활동으로 바빠 수면이 부족할 뿐 아니라 잠자리에서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 수면의 질도 저하된 경우가 많다. 이는 소아청소년의 면역력을 약화시킬 뿐 아니라 성장과 피부 건선 치료에도 장애물이 될 수 있다. 


학교생활이나 교우 스트레스로 아이가 많이 힘들어하지는 않는지 유심히 살펴, 적절히 해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학기초나 시험 기간은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피로도 누적돼 감기나 장염 등 각종 감염증에 취약할 수 있으므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양지은 박사(강남동약한의원)는 “소아 청소년 건선 치료에서 가장 힘든 부분 중 하나가 건선에 해로운 음식을 가리는 것”이라며 “아이들의 경우 기름진 튀김이나 과자, 햄, 소시지 등 가공식품은 물론 햄버거 등 인스턴트 섭취도 잦은데, 스스로 통제하기에는 어린 나이일 뿐 아니라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급식을 하느라 음식을 제대로 가리기 힘든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양지은 박사는 “급식의 튀긴 음식 대신 먹을 반찬을 따로 챙겨 보내거나 과자나 음료수 대신 먹을 간식으로 견과류, 과일을 챙기는 보호자의 역할이 중요한데, 특히 건선이 갑자기 심해지는 조짐이 보이면 가까운 건선 전문 의료기관에 내원해 아이의 상태를 진단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유정인 기자 (ryu@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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