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시장 한눈에
2일 코스피는 6,562.72포인트로 전일 대비 273.08포인트(-3.99%) 급락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겹치며 전기·전자, 금융 업종을 중심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가 출회됐다. 코스닥은 803.98포인트로 17.27포인트(-2.10%) 하락하며 3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2원 내린 1,367.8원에 마감했으며, 국제유가(WTI)는 3일 연속 상승해 배럴당 90.56달러를 기록했다.
종목 분석

삼성전기 — 세 번째이자 가장 큰 MLCC 수주, 조달 주체가 플랫폼 업체로 확산
단순 부품 구매자가 아니라 AI 플랫폼을 직접 설계하는 반도체 업체가 1년치 MLCC 물량을 통째로 계약하기 시작했다. 삼성전기는 9월 1일 1조 722억원 규모의 MLCC(Multi Layer Ceramic Capacitor, 전자회로에서 전기를 잠깐 저장하거나 노이즈를 제거하는 핵심 수동부품) 공급계약을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년간으로, iM증권에 따르면 최종 수요처는 반도체 플랫폼 기업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계약은 올해 6월 30일 4,540억원(하이퍼스케일러 대상), 7월 23일 2,951억원(서버 EMS 대상)에 이은 세 번째 LTA(Long-Term Agreement, 장기공급계약)로, 이번 한 건이 앞선 두 건의 합산을 43% 상회한다. 3건 누적 LTA는 총 1조 8,213억원에 달한다.
iM증권 고의영 연구위원은 이번 계약의 시사점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조달 주체가 달라졌다. 앞선 두 계약이 서버를 조립하는 단계에서 부품 수급 리스크를 헤지하는 성격이었다면, 이번에는 플랫폼을 설계하는 업체가 직접 물량 확보에 나선 것으로 MLCC 수급 안정성이 플랫폼 로드맵과 연동되는 핵심 변수로 부상했음을 의미한다. 또한 앞선 두 계약이 단일 기종 고용량 MLCC였던 것과 달리, 이번 계약은 초소형·고용량 중심의 고부가 라인업을 포괄한다. 둘째, 가격 조건이 세 번 연속 개선됐다. 수익성은 최소 30% 이상으로 추측되며, 4분기 OEM 대상 직납 판가 인상도 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셋째, 범용 생산 축소 압력이 더 커졌다. 3건의 합산 LTA 물량을 범용 MLCC 기준으로 환산하면 3,000억개로, 삼성전기의 2027년 예상 세라믹 생산 능력 1.3조개의 약 23%에 해당한다. AI 서버용 MLCC 개당 이익은 범용의 27배, 단위 캐파당 이익은 9배에 달해 믹스 개선 효과가 뚜렷하다. 현재가 1,430,000원 대비 상승여력 39.9%, iM증권은 목표주가 2,000,000원을 유지했다.
RFHIC — 5G SA·6G 투자 본격화 전망, 2027년 쇼티지 현실화 가능성
주가는 52주 고점 대비 절반 넘게 빠졌지만, 실적은 분기마다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RFHIC는 5G·위성통신용 TR(Transmit-Receive, 송수신 모듈) 핵심 부품인 질화갈륨(GaN) 기반 반도체를 제조하는 코스닥 기업이다.
하나증권 김홍식 연구위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 690억원(+70% YoY, +34% QoQ), 연결 영업이익 153억원(+107% YoY, +37% QoQ)을 추정했다. 레이시온향 방산 매출 반영 지연이 오히려 3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더 주목할 것은 2027년이다. 미국 어퍼 C밴드 주파수 경매가 2027년 4월로 확정된 데 이어 국내에서도 2026년 연말 5G SA(Standalone, 독립형 5G 네트워크) 도입이 예정돼 있다. NXP가 통신 사업 부문을 철수한 가운데 미국의 대중국 장비·부품 규제가 심화되면서 공급 업체는 급격히 줄어드는 반면 수요는 바닥을 치고 올라오고 있다. 2027년 쇼티지(공급 부족) 발생 가능성이 높아 상상 외로 높은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RFHIC는 2026년 연간 연결 영업이익 500억원, 2027년 700억원 달성이 기대된다. 투자의견 BUY 유지, 목표주가 150,000원 유지, 현재가 45,000원 대비 상승여력 233.3%.
롯데렌탈 — TPG 인수 승인으로 대주주 교체, 배당 대폭 상향 기대
공정거래위원회가 미국계 사모펀드 TPG의 롯데렌탈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지분 61.2% 전량이 주당 59,000원(전체 매각 대금 약 1.3조원)에 매각될 예정이다. TPG는 렌터카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 않아 경쟁 제한 우려가 없다는 공정위 판단이 내려졌다.
하나증권 안도현 연구위원은 대주주 교체 이후 달라지는 핵심은 주주환원의 레벨이라고 진단했다. 롯데렌탈은 렌터카 시장 1위 사업자 지위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으며, 영업자산인 차량 구매 시 부채를 활용하기 때문에 배당 여력이 충분하다. 2026년 EPS 전망치 3,623원의 대부분을 배당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배당성향(당기순이익의 40% 이상 주주환원 목표) 대비 대폭 상향된 DPS(주당배당금) 3,000원이 전망된다.
2026년 연간 매출액 3,039억원(+4.1% YoY), 영업이익 338억원(+8.3% YoY) 전망이다. 투자의견 BUY 유지, 목표주가 57,000원으로 상향(기존 44,000원), 현재가 51,400원 대비 상승여력 10.9%.
셀트리온제약 — 바이오·CMO가 케미컬 매출 추월, PFS 증설 투자 본격화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데도 주가는 52주 고점 대비 45% 하락했다. 셀트리온제약은 간장약 고덱스(2025년 매출 684억원)를 중심으로 케미컬 의약품 제약사로 알려져 왔으나, 2026년 상반기 바이오와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위탁생산) 합산 매출 비중이 53.8%로 케미컬(46.4%)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성장률도 바이오 +31.1%, CMO +38.9%로 케미컬(+1.3%)을 크게 상회했다.
CMO 성장의 핵심은 PFS(Prefilled Syringe, 사전 충전형 주사기) 위탁생산으로, 2026년 상반기 CMO 매출 833억원 중 셀트리온향 PFS 상업생산 매출이 약 731억원(88%)을 차지했다. 공장 가동률은 91.3%로 상당히 높지만, 공정 효율화를 통해 CAPA를 2024년 1,600만 개에서 2025년 2,080만 개로 30% 확대했다. 2026년 7월에는 총 2조원 규모의 신규 PFS 생산시설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2026년 연간 매출 6,114억원(+14.0% YoY), 영업이익 705억원(+25.5% YoY, 영업이익률 11.5%)이 전망된다. IBK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2027년 예상 EBITDA 1,070억원에 국내 바이오시밀러·CDMO 기업 평균 EV/EBITDA 25배를 적용해 61,000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신규), 목표주가 61,000원, 현재가 41,550원 대비 상승여력 46.8%.
증시 상세

KOSPI
코스피는 전일 대비 273.08포인트(-3.99%) 급락한 6,562.72포인트로 마감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대형주(-4.1%), 중형주(-2.9%), 소형주(-1.5%) 모두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5.3%), 전기·전자(-4.3%), 기계·장비(-4.3%), 유통(-4.0%) 순으로 낙폭이 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 9,197억원, 2조 43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조 3,028억원을 순매수했다.
KOSDAQ
코스닥은 전일 대비 17.27포인트(-2.10%) 하락한 803.98포인트로 3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중동발 불확실성 확대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 중심으로 기관 매도세가 출회됐다. 금융(-4.3%), 화학(-3.2%), 운송장비·부품(-3.1%)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30억원, 1,72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2,322억원을 순매도했다.
해외 증시
전일 기준 미국 다우존스는 전일 대비 0.8% 하락한 52,767포인트, 나스닥은 1.0% 하락한 26,100포인트를 기록했다. 독일 DAX(-1.1%), 호주 ASX(-1.1%), 일본 니케이(-2.9%) 등 주요 해외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0% 내린 3,940포인트, 대만 TWI는 1.7% 하락한 46,165포인트, 홍콩 HSI는 0.5% 하락한 25,216포인트를 기록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