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배너

“제조 혁신과 미래 인재 동시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현장·인재’ 함께 잡는다

URL복사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전략 논의해 “인력난·고령화 대응 해법 모색”

사회적 배려 계층 아동 대상 로봇 창의교실 전개...AI·로봇 교육 접점 확대 노린다

 

현시점 국내 제조 현장에서는 작업자 부족과 고령화가 생산 라인의 자동화를 재촉하고 있다. 이 와중에 로봇 투입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설비·공정 데이터를 읽고 판단하는 인공지능(AI)까지 결합해야 생산성 개선 폭을 키울 수 있다는 요구가 커졌다는 뜻이다.

 

로봇 산업의 확산 조건도 달라졌다. 기술 자체의 성능뿐 아니라 현장 적용을 뒷받침할 실증(Pilot) 체계와 이를 다룰 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장기적으로는 산업 기반을 이어갈 교육 접점까지 함께 요구되는 양상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은 최근 제조 현장과 교육 현장을 오가며 이 기반을 넓히고 있다. 경상남도에서는 지역 제조·로봇 기업과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전략을 논의했고, 대구에서는 사회적 배려 대상 아동을 대상으로 로봇 체험 교육을 진행했다.

 

인력난·고령화 겹친 경남 제조업...로봇에 AI를 결합하라

 

 

자동차·조선·기계·부품 산업이 밀집한 경상남도 제조 현장에서는 인력 구조와 공정 운영 문제가 먼저 테이블에 올랐다.

 

KIRIA는 지난달 24일 경남테크노파크에서 지역 제조·로봇 기업, 지자체 관계자 약 30명과 ‘AI 연계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간담회’를 열었다. 제조업 인력난, 고령화, 공정 자동화 수요 증가 등 문제의식을 짚고, 로봇 기반 제조 AX를 대응 전략으로 논의했다.

 

핵심은 단순 자동화 이후의 구조다. 생산 설비에 로봇을 투입하는 기존 비전을 확장해, 로봇·AI를 결합한 후 공정 판단과 운영 효율까지 끌어올리는 방향성이다. 조영훈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이러한 기술 방법론이야말로 생산 효율성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지역 제조업의 요구를 중앙 정책과 잇는 작업도 병행된다. 진흥원은 제조업 AI 대전환을 위한 국내 제조 AX 산·학·연·관 협력체인 ‘M.AX 얼라이언스(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 Alliance)’와 지역 제조 혁신 전략을 연결하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서남권 등 5개 초광역권과 강원·전북·제주 등 3개 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지역 성장거점을 육성하는 ‘5극 3특’ 전략도 연계한다. 또한 반도체, 피지컬 AI(Physical AI), AI 데이터센터(AIDC)를 국가 차원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도 같은 선상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AI 로봇 글로벌 3강과 피지컬 AI 글로벌 1강 도약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기업별 애로사항과 실증 수요는 기존 사업 개선과 신규사업 발굴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기관 측은 현장 의견을 듣고, 기업별 요구와 건의사항을 검토해 제조로봇 실증사업의 개선 지점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자체와 지역 산업 구조에 맞는 로봇·AI 전환 전략도 구체화하겠다고 공론화했다. 신규사업 설계에도 관련 의견을 반영한다.

 

조 원장은 “결국 답은 현장에 있고, 현장 목소리는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가장 강력한 나침반”이라며 기업 의견을 정책과 사업에 반영하겠다는 지침을 내놨다.

 

로봇 처음 만지는 아이들…교육 접근성까지 넓힌다

 

 

대구광역시 KIRIA 본원에서는 앞선 제조 혁신과 다른 장면이 펼쳐졌다. 사회적 배려 대상 아동과 보호자가 원이 운영하는 ‘AI 로봇 창의교실 체험관’에 모여 로봇의 작동 원리를 배우고 직접 제작 과정까지 경험했다.

 

진흥원은 지난달 26일 지역 내 사회적 배려 대상 아동을 초청해 무료 로봇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첨단 로봇과 과학기술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아동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진흥원이 추진하는 ‘AI 로봇 창의교실 체험관 운영 사업’의 기조와 맞닿아 있다. 초등학생이 AI·로봇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 환경을 구축해, 로봇·AI 창의교육을 활성화하는 취지다. 장기적으로 미래 로봇 산업을 이끌 인재의 저변을 넓히는 사업이다. 진흥원은 올해도 해당 사업을 통해 체험관 운영 기반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아동들은 로봇 기본 원리와 AI·로봇의 작동 방식을 익힌 뒤 직접 로봇을 만들었다. 전문 강사진이 1대1 체험을 지원하고, 아이들이 떠올린 아이디어를 로봇 형태로 구현하는 실습도 진행됐다.

 

진흥원이 겨냥한 지점은 교육 기회의 격차다. 국내 로봇 산업의 인재 기반을 넓히려면 전공자·취업준비생 단계 이전부터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지역과 가정환경에 따라 첨단기술 체험 기회가 갈리는 문제를 공공 교육 프로그램으로 보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조영훈 원장은 “환경·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아이가 마음껏 로봇 과학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따뜻한 로봇 교육 복지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비전을 선포했다.

 

진흥원은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지역 아동센터·복지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창의교실을 활용한 우선 지원 대상 아동 맞춤형 무료 로봇 교육도 지속 운영한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주요파트너/추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