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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너지부, 핵심광물·배터리 공급망에 5억 달러 투입한다

리튬·코발트 정제부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지원…해외 의존도 낮추고 미국 내 생산 역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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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핵심광물 가공과 배터리 제조·재활용 역량을 자국 내에 확충하기 위해 총 5억 달러를 7개 프로젝트에 지원한다. 리튬과 코발트 정제부터 폐배터리 재활용, 차세대 음극재와 전해질 소재 생산까지 배터리 공급망 전반에 걸쳐 미국 내 생산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에너지부(U.S. Department of Energy·DOE)가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핵심광물·에너지혁신실(Office of Critical Minerals and Energy Innovation·CMEI)은 미국 내 핵심광물·소재 가공과 배터리 제조 및 재활용 역량 확대를 위한 7개 프로젝트에 5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은 에너지부의 배터리 소재 가공 프로그램과 배터리 제조·재활용 프로그램의 세 번째 지원 라운드다. 상업 규모 시설 건설과 실증 프로젝트, 기존 시설 개조 및 설비 전환 등에 자금이 투입된다.

 

선정 프로젝트 가운데 엔스 사이클(Nth Cycle)은 1억 달러를 지원받는다. 미국 남동부에 폐리튬이온배터리와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스크랩의 블랙매스를 고순도 금속과 배터리급 소재로 정제하는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에너지부는 이를 통해 미국 내 핵심광물 중간 가공 역량을 확대하고 중국 등 해외 공급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린스턴 뉴에너지(Princeton NuEnergy)는 5000만 달러를 지원받아 조지아주 커머스(Commerce)에 저온 플라스마 공정을 활용한 실증시설을 건설한다. 배터리 제조 스크랩에서 니켈 함유 양극재를 회수한 뒤 재생해 다시 배터리급 소재로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아르카넘 벤처스(Arcanum Ventures)에도 5000만 달러가 배정됐다. 미국 걸프 연안에 리튬이온배터리 전해질의 핵심 원료인 배터리급 에틸렌 카보네이트(ethylene carbonate) 생산 시설을 구축해 수입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다.

 

이 밖에 엘리베이티드 머티리얼스(Elevated Materials)는 초박형 리튬금속 필름과 프리리치에이티드(prelithiated) 소재 생산시설 구축에 5000만 달러를 지원받는다. 코어셸 테크놀로지스(Coreshell Technologies)는 수입 흑연을 미국산 야금용 실리콘으로 대체하는 실리콘 음극 리튬이온전극·셀 생산시설 구축에 5000만 달러를 지원받는다.

 

워터리프 P1 홀드코(Waterleaf P1 HoldCo)는 1억 달러를 지원받아 유타주 그레이트솔트레이크(Great Salt Lake) 북동쪽 연안에 상업용 리튬 추출·정제시설을 건설한다. 이 회사는 라일락 솔루션스(Lilac Solutions) 계열사로, 1단계 사업을 통해 미국의 현재 리튬 생산량을 두 배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포메이션 홀딩스 US(Formation Holdings US)는 제르부아(Jervois)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운영하며 1억 달러를 지원받는다. 상업용 코발트 정제시설을 구축해 배터리급 황산코발트와 관련 소재를 미국 내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행정명령 ‘미국 에너지 해방(Unleashing American Energy)’에 따른 공급망 정책의 일환이다. 미국 정부는 핵심광물과 소재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경제·에너지·국가안보에 필요한 원료의 가공과 제조, 재활용을 미국 내에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오드리 로버트슨(Audrey Robertson) 미국 에너지부 차관보는 “에너지부는 미국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필요한 핵심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단호하게 행동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들은 혁신을 촉진하고 해외 공급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미국의 에너지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에너지부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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