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9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5홀에서 '제6회 국제 운송·공급망관리 산업전(SCM FAIR 2026)'이 열린다. 'Rebuild the Supply Chain'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는 PNT FAIR 2026과 공동 개최되며, SCM 글로벌 포럼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헬로티가 이번 행사를 앞두고 물류·공급망 업계의 주요 트렌드를 연속 기획으로 짚어본다.
저무는 오프쇼어링 시대, 공급망은 왜 다시 가까워지나
국제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생산기지 전략도 변화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중 갈등 장기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등을 배경으로, 업계 일각에서는 '세계 최적 생산지'를 찾아 공장을 해외로 옮기던 오프쇼어링 전략의 매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그 대안으로 자국으로 생산기지를 되돌리는 '리쇼어링(Reshoring)'과 인접국으로 이전하는 '니어쇼어링(Nearshoring)'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의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전 세계가 겪은 공급망 마비 사태를 꼽을 수 있다. 특정 국가에 생산을 집중시킨 기업들은 봉쇄 조치 하나로 부품 조달이 끊기고 생산 라인이 멈추는 상황을 경험했다. 이후 업계에서는 '효율성 최우선'에서 회복탄력성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공급망 전략의 무게중심이 옮겨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미중 갈등을 비롯한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관세, 수출 규제, 기술 이전 제한 등 통상 리스크가 기업 경영에서 고려해야 할 변수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특정 국가에 생산기지를 의존하는 데 따른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여러 지역에 생산 거점을 분산하거나 자국·인근국으로 회귀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인건비 격차 축소도 배경으로 거론된다. 신흥국의 임금 상승 추세와 자동화 기술의 발전이 맞물리면서, '저임금 국가에서 생산해야 한다'는 기존 전제가 예전만큼 절대적인 명제로 적용되지 않기 시작했다. 로봇과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면 인건비 격차를 일부 상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물류비와 리드타임 단축이 가능한 자국·인근국 생산의 매력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이러한 전환이 간단하지만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생산기지를 옮기는 것은 곧 공급망 전체를 다시 설계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원자재 공급망을 구축하고, 물류 경로를 재편하며, 재고관리 체계를 다시 최적화하는 과정이 뒤따른다는 점에서 사전적 예방책이라고 할 수 있는 공급망 리스크관리(SCRM), 운송관리시스템(TMS), 창고관리시스템(WMS)을 아우르는 통합적 접근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SCM FAIR 2026에서 만나는 공급망 재편 솔루션
이러한 흐름 속에서 SCM FAIR 2026의 '최적화 SCM(Optimizing Supply Chain)' 존은 업계 관계자들이 참고할 만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구역에서는 SCRM, TMS, WMS는 물론 AI 기반 공급망 플래닝 솔루션까지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어, 리쇼어링·니어쇼어링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급망 재설계 과제를 살펴보는 데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동시 개최되는 SCM 글로벌 포럼에서는 총 8개 세션을 통해 공급망 리스크관리와 글로벌 조달 전략 변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해 개최된 행사에는 전체 참관객의 71.4%가 화주(구매 결정권자)였던 것으로 나타나, 실제 의사결정권자들이 현장에서 솔루션을 직접 비교·검토할 수 있는 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