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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 FAIR 2026 프리뷰] ① 제조·유통·물류의 경계가 무너진다…‘통합 SCM’이 뜨는 이유

제조는 제조, 물류는 물류? 이제는 옛말이다
경계가 사라진 공급망, 기업은 어떻게 대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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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1전시장 5홀에서 ‘제6회 국제 운송·공급망관리 산업전(SCM FAIR 2026)’이 열린다. ‘Rebuild the Supply Chain’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전시회는 AI 기반 공급망 최적화 솔루션, 물류 자동화 로봇, 라스트마일 기술, ESG·그린 로지스틱스 등 물류·공급망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주제로 구성된다. 헬로티는 SCM FAIR 2026 개최를 앞두고 물류 산업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주요 흐름을 연속 기획으로 짚어본다. 그 첫 순서로 업종 간 경계를 허물며 확산되고 있는 ‘통합 SCM’ 흐름을 살펴본다.

 

제조‧유통‧물류, 왜 경계가 흐려지나

 

최근 물류·유통 업계에서는 ‘제조는 제조, 유통은 유통, 물류는 물류’라는 오래된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원자재 조달부터 생산, 재고, 배송, 반품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관리하는 통합 공급망관리(SCM)가 업종을 막론하고 주목받는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이커머스 성장과 소비 패턴 변화가 요인으로 작용한다.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몰, 식자재 유통 등 유통 채널마다 물류 운영 방식과 SCM 프로세스가 서로 다르게 형성돼 있는데, 이 복잡한 구조를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고 대응하느냐가 벤더사와 3PL(제3자물류)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제조업 SCM에서도 협업 구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부품 발주·입고 과정에 SCM 체계가 도입되면 협력사는 자신이 공급한 부품의 사용 현황과 소요 일정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모기업의 갑작스러운 주문에 대비해 재고를 과도하게 쌓아둘 필요성이 줄어든다. 소요 일정을 미리 예측해 필요한 만큼만 생산할 수 있게 되는 구조를 구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런 흐름이 업종별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예를 들어 소비유통기한 관리가 중요한 식품·화장품 업종이나, 온라인 판매 비중이 늘고 있는 가전·가구 등 내구재 업종에서는 생산·재고·판매 데이터를 더 긴밀하게 연동할 유인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 같은 변화의 이면에는 공급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의 심화가 자리한다. 지정학적 갈등, 보호무역주의 확산, 이상기후에 따른 물류 차질, 코로나와 같은 대유행 바이러스의 등장 등 예측이 어려운 변수가 반복되면서, 기업이 실제로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구조적 한계에 대한 대응 방향으로 디지털 SCM이 주목받고 있다. 사내 생산이나 재고 데이터는 비교적 관리가 수월하지만 협력사·물류·유통으로 이어지는 외부망으로 확장될수록 정보 단절과 지연이 발생하기 쉬운 만큼, 흩어진 데이터를 연결해 공급망 전반의 가시성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다. 배송 지연이나 운송비 상승 같은 개별 이슈를 물류 관점에서만 접근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SCM FAIR 2026에서 만날 수 있는 통합 SCM 솔루션

 

이처럼 업종 간 경계가 흐려지는 흐름은 SCM FAIR 2026에서도 핵심 축 가운데 하나로 다뤄질 예정이다. 전시장 내 ‘Optimizing Supply Chain’ 구역에서는 AI 기반 수요예측·플래닝, 공급망리스크관리(SCRM), 운송관리시스템(TMS), 창고관리시스템(WMS) 등 통합 SCM 구축에 필요한 솔루션이 한자리에 모인다. 실시간 가시성 플랫폼과 디지털 포워딩 등 물류 전 과정을 잇는 디지털 프레이트 솔루션도 함께 소개돼, 제조·유통·물류 각 영역의 실무자가 통합 운영 전략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 기간 중 함께 열리는 SCM Global Forum에서도 공급망 전략, 운송 네트워크, 디지털 물류 등을 주제로 한 세션이 마련된다. 화주 기업, 즉 공급망 전략을 직접 수립하고 솔루션을 도입·구매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설계된 전시회인 만큼, 통합 SCM 전환을 검토 중인 기업 실무자들에게는 여러 솔루션을 함께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편 SCM FAIR 2026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을 받고 있으며, 참관은 무료로 진행된다. 헬로티는 앞으로 SCM FAIR 2026에서 만나볼 수 있는 물류 산업의 다른 주요 흐름도 계속해서 짚어볼 예정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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