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션(Notion)이 전 세계 16개 시장 61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Notion 글로벌 AI 전환 연구 2026'에서 한국이 AI 활용 성숙도 측면에서 글로벌 상위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AI 결과에 대한 신뢰도와 실무자 역량 자신감은 상대적으로 낮아 빠른 도입 속도와 현장 체감 사이의 간극이 확인됐다.
AI가 반복 업무를 자율 수행하거나 복잡한 업무를 실행하는 레벨 3~4 단계에 해당하는 한국 조직 비중은 15.7%로 글로벌 평균 12.4%보다 3.3%p 높았다. 싱가포르(21%)에 이어 DACH 지역과 함께 공동 2위권이며 미국과 일본은 각각 11%로 한국보다 약 5%p 낮았다.
AI 도입 속도에 대한 위기감도 두드러졌다. 'AI 분야에서 더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경쟁사에 뒤처질 수 있다'고 응답한 한국 리더는 76.1%로 글로벌 평균 61.9%보다 14.2%p 높았다. 반면 조직의 실제 AI 역량에 높은 자신감을 보인 한국 리더는 34.8%로 글로벌 평균보다 10.4%p 낮았으며 실무자 중에서는 15.3%에 그쳤다.
생산성 활용 면에서는 한국 실무자의 46.7%가 AI로 하루 1시간 이상을 절약한다고 답해 글로벌 평균 33.8%를 웃돌았다. 데이터 분석·인사이트 도출과 프레젠테이션·보고서 작성 분야에서 레벨 3~4 활용 비율이 각각 40.5%·39.4%로 글로벌 평균보다 높았다.
신뢰와 거버넌스는 과제로 꼽혔다. 한국 실무자의 52.7%는 AI가 생성한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답했으며 이는 글로벌 평균보다 14.9%p 높은 수준이다. 회사 승인 없이 AI 도구를 사용하는 섀도우 AI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한국 응답자도 66.6%로 글로벌 평균 40.4%보다 26.2%p 높았다.
박대성 노션 한국 지사장은 "한국 기업의 다음 과제는 AI를 조직의 문서와 데이터·권한·업무 흐름에 연결하는 것"이라며 "통합과 거버넌스·명확한 성과 측정을 통해 초기의 AI 도입 우위를 지속 가능한 업무 경쟁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전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