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넬원-파고네트웍스, 지난 16일 '하이브리드 MDR' 공동 발표
센티넬원 웨이파인더 위협 헌팅과 파고 24시간 MDR 운영 결합
AI가 사이버 공격의 속도와 규모를 동시에 끌어올리면서 보안 업계는 기존 방식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위협 환경에 직면했다. 공격자들이 AI를 활용해 네트워크 취약점을 탐색하고 공격을 자동화하는 동시에 AI 자체가 새로운 공격 표면으로 부상하면서, 보안 조직들은 인력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이런 흐름 속에서 센티넬원(SentinelOne)과 파고네트웍스(PAGO Networks)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기반 공동 보안 운영 서비스 '하이브리드 MDR(Hybrid MDR)'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크리스 데이(Kris Day) 센티넬원 APJ Sales 총괄 수석부사장이 AI가 바꾸고 있는 사이버보안 환경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공격자들이 네트워크를 탐색하고 취약점을 악용하는 과정에서 AI를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으며, 동시에 AI 자체가 말웨어를 통한 정보 탈취와 디바이스 장악의 새로운 통로가 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다운스트림 데이터 위기와, 각국에서 강화되고 있는 AI 데이터 주권 규제도 업계가 마주한 주요 흐름으로 제시했다.
크리스 데이 수석부사장은 "AI 보안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안 전문가가 더욱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파고네트웍스는 2년 연속 '센티넬원 APJ 올해의 MSSP 파트너'로 선정될 만큼 뛰어난 역량을 갖춘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파고 분석가들이 센티넬원 내부 위협 헌팅 팀과 동일한 웨이파인더 위협 헌팅 인텔리전스를 활용하게 됨으로써 고객은 기존 운영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더욱 빠른 탐지와 심층적인 위협 분석의 이점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브리드 MDR은 센티넬원의 웨이파인더 위협 헌팅과 파고네트웍스의 24시간 MDR 운영 서비스를 결합한 공동 서비스다. 웨이파인더 위협 헌팅은 구글 위협 인텔리전스(Google Threat Intelligence)를 기반으로 새로운 위협을 선제적으로 식별하는 서비스이며 파고네트웍스는 한국과 APJ 시장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 보안 분석가가 연중무휴 대응하는 MDR 운영을 제공한다. 여기에 고객 환경 변화에 따라 네트워크 탐지 및 대응(NDR)과 지속적 위협 노출 관리(CTEM)까지 확장할 수 있는 유연한 운영 모델도 함께 제공된다. 파고네트웍스는 이번 통합을 자사의 MDR 운영 서비스에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하기로 하면서 기존 고객은 기존 제품과 라이선스, 가격 체계를 그대로 유지한 채 AI 기반 위협 헌팅과 24시간 MDR 운영을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권영목 파고네트웍스 대표는 하이브리드 MDR을 발표하며 두 회사의 위협 헌팅 팀이 하나의 보안 운영팀처럼 협력하는 공동 운영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하이브리드 MDR은 AI 시대 시큐리티 오퍼레이션을 위한 새로운 운영 모델"이라며 "센티넬원의 웨이파인더 위협 헌팅 팀과 파고 MDR 팀이 함께함으로써 하이브리드 MDR은 AI 기반 위협 헌팅과 파고의 검증된 24시간 MDR 운영, 그리고 한국 및 APJ 시장에서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하나로 결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 개의 MDR 팀이 하나로 협력할 때 AI와 보안 전문가의 전문성이 결합돼 더욱 강력한 시큐리티 오퍼레이션을 구현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다뤄진 'AI 기반 자동 대응의 정확성과 안정성 검증 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AI가 판단한 위험 신호를 단순히 정탐과 오탐으로 나누기보다 '노이즈'라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보안 정책을 전사에 적용하기 전 고객사와 서비스 업체, 벤더사 3자가 함께 최소 한 달 이상 검증 기간을 거치는 이른바 '클리닝 단계'를 통해 정탐과 오탐을 가려내며, 이후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있을 때마다 테스트 베드에서 검증을 거친 뒤 화이트리스트에 반영하는 절차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제조업 등 시스템 중단의 피해가 큰 고객 환경에서도 이러한 검증 프로세스를 거쳐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고네트웍스는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센티넬원 APJ MSSP 올해의 파트너'로 선정됐으며 글로벌 MDR 전문 매체 MSSP 얼럿(MSSP Alert)이 선정한 '2025 Top 250 MSSPs'에도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하이브리드 MDR은 파고네트웍스를 통해 센티넬원 싱귤래러티 컴플리트(Singularity Complete)를 도입한 기존 및 신규 고객에게 즉시 자동 제공되며,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과 APJ 지역에서 AI 기반 보안 운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