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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040년 전력 사용 비중 46% 추진…화석연료 수입비 연 2600억 유로 절감

전기·가스 가격 격차와 계통 연결 지연 해소…2030년 히트펌프 설치 2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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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최종 에너지 사용에서 전력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23%에서 2040년 46%로 두 배 높여 화석연료 수입 비용을 연간 2600억 유로 절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7월 20일 배출권거래제(ETS) 검토와 함께 소비자와 기업의 전력 사용 확대를 지원하는 ‘전력화 실행 계획(Electrification Action Plan)’을 발표했다.

 

집행위원회는 최종 에너지 사용에서 전력이 차지하는 비중을 2040년까지 46%로 높이는 잠정 목표를 평가할 계획이다. EU의 전력 사용 비중은 현재 약 23%로 지난 10년 동안 큰 변화가 없었다.

 

집행위원회는 수입 화석연료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EU를 지정학적 충격과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에 반복적으로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유럽은 중동 분쟁이 시작된 이후 화석연료 수입에 500억 유로 이상을 추가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행위원회는 2040년 전력화 비중 46% 목표를 달성하면 화석연료 수입 비용을 연간 2600억 유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운 실행 계획은 전력화 속도를 늦추는 가격과 기반시설, 기술 상용화 장벽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집행위원회는 전기와 가스의 가격 격차를 줄여 전기 요금의 경쟁력을 높이고, 장기간 소요되는 전력망 연결 절차를 단축할 방침이다. 신기술의 상업적 확산을 지원하는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전체 전기 요금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전력망 요금 체계가 주요 개선 대상으로 제시됐다.

 

집행위원회는 송·배전망 요금을 보다 유연하게 설계해 소비자가 전력망을 효율적이고 저렴하게 이용하도록 하는 법안을 제안했다.

 

회원국이 에너지 집약 산업 등 특정 사용자에 대한 세금과 전력망 요금을 인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천연가스보다 전기에 더 낮은 세율을 적용해 전력 사용을 유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스마트 계량기와 스마트 그리드, 에너지 데이터 교환 확대를 통해 소비자가 전력 수요를 탄력적으로 조절하도록 지원한다. 집행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전력 서비스와 사업 모델의 등장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건물과 운송, 산업 등 주요 에너지 수요 부문에서 전력화 기술의 초기 도입 비용을 낮추기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집행위원회는 2030년까지 건물 내 히트펌프 설치 규모를 2025년 대비 두 배로 늘릴 방침이다. 대형차량(Heavy-Duty Vehicles·HDV) 충전 기반시설 보급도 가속한다.

 

산업 부문에서는 이미 상용화된 전력화 기술을 활용해 전환 잠재력이 높은 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집행위원회는 EU 기관과 회원국 정부, 기업, 산업계, 주요 에너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전력화 실행 계획 연합(Electrification Action Plan Alliance)’도 출범할 예정이다.

 

이 연합은 새로운 전력화 해결책의 상업적 확대를 지원하고 청정에너지 기술이 시장에 빠르게 보급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댄 요르겐센(Dan Jørgensen) 에너지·주택 담당 집행위원은 “이 계획을 통해 유럽을 세계 최초의 전기 대륙으로 만들고 있다”며, “화석연료 대신 전기를 선택하고 수입되는 비싼 분자 대신 친환경적이고 저렴한 유럽산 전자를 선택해 취약성이 아닌 독립을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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