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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지속가능성 보고 기업 69%, 기후 전환 계획 공개…전년 대비 14%포인트 증가

57%는 1.5°C 경로에 맞춘 탈탄소 목표 설정…임원 보상 연계 기업은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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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의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지침(Corporate Sustainability Reporting Directive·CSRD)을 적용받는 기업 10곳 중 약 7곳이 기후 전환 계획을 공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재무보고자문그룹(European Financial Reporting Advisory Group·EFRAG)이 발표한 ‘2026년 현황 보고서(2026 State of Play Report)’에 따르면, CSRD 보고 기업의 69%가 기후 전환 계획을 공개했으며 57%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C 이내로 제한하는 경로에 부합하는 탈탄소 목표를 설정했다.

 

이번 연구는 CSRD에 따라 제3자 감사를 받은 2025 회계연도 지속가능성 보고서 905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FRAG는 유럽 지속가능성 보고표준(European Sustainability Reporting Standards·ESRS) 전반에 관한 18개 질문을 기준으로 기업들의 공시 현황을 분석했다.

 

기후 전환 계획을 보유했다고 밝힌 기업의 비율은 2024 회계연도 55%에서 2025 회계연도 69%로 14%포인트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스페인이 89%로 가장 높은 기후 전환 계획 공개 비율을 기록했다. 프랑스와 덴마크가 각각 85%, 81%로 뒤를 이었다.

 

산업별로는 부동산업의 공개 비율이 95%로 가장 높았다. 행정 및 지원 서비스업은 82%, 은행업은 78%를 기록했다.

 

중요성 평가에서는 기업들이 ESRS의 10개 지속가능성 주제 가운데 평균 6.4개를 중요 주제로 식별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빈번하게 중요 주제로 선정된 항목은 ‘E1 기후 변화’와 ‘S1 자체 인력’으로 각각 99%를 기록했다. ‘G1 사업 수행’도 전체 기업의 95%가 중요 주제로 판단했다.

 

기후 변화 이외의 환경·사회 문제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 확대됐다. 오염과 수자원, 생물다양성 등 환경 주제뿐 아니라 가치 사슬 내 근로자와 지역사회 등 사회적 주제를 중요하게 평가한 기업의 비율도 전년보다 증가했다.

 

다만 중요성 평가 결과가 구체적인 목표 설정으로 충분히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평균 6.4개의 중요 주제를 식별했지만 실제 목표를 설정한 주제는 평균 3.3개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지속가능성 목표를 임원 인센티브 제도와 연계한 기업의 비율도 63%에 머물렀다. 나머지 37%의 기업은 중요 지속가능성 주제의 관리 성과와 임원 보상 사이에 공식적인 연계 체계를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EFRAG는 “보고 기업의 37%가 중요 주제 관리 성과와 임원 보상 사이에 공식적인 연관성을 구축하지 않았다”며, “기업들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지속가능성 주제를 구체적인 목표와 책임 체계로 연결하는 데에는 여전히 격차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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