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시장 한눈에
7월 14일 코스피는 미국-이란 전쟁 불확실성과 금리 인상 우려로 장중 낙폭이 확대됐으나,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기관과 외국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해 전일 대비 49.90포인트(+0.73%) 오른 6,856.83포인트로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중동발 불확실성의 여파로 2일 연속 하락하며 15.38포인트(-1.92%) 내린 783.98포인트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3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3.0원 하락한 1,494.5원에 마감했다. 국제유가(WTI)는 2일 연속 상승해 배럴당 80.44달러(+2.94%)를 기록했으며, 브렌트유도 83.3달러(+7.29%)로 올랐다.
종목 분석

SK하이닉스 — 빅테크 수주잔고 급증, AI 메모리 업황 최정점
글로벌 빅테크의 클라우드 수주잔고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AI 메모리 핵심 수혜주인 SK하이닉스에 대한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7월 14일 목표주가 420만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재확인했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BPS 583,213원에 글로벌 순수 메모리(MU·Kioxia) 평균 대비 10% 할인을 적용한 목표 P/B 6.5배를 곱해 산출한 수치다.
최근 주가 조정은 2분기 실적 기대와 ADR 상장에 따른 수급적 기대가 되돌려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62.3조원으로 기존 추정치(70.7조원) 대비 12% 하향 조정됐다. DRAM과 NAND의 평균판매단가(ASP, Average Selling Price — 제품 1단위당 평균 수익으로 메모리 업황의 핵심 지표)를 각각 -8%포인트, -5%포인트 낮췄기 때문이다. 다만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266.8조원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한다.
대외 업황 변수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TSMC의 6월 매출이 NT$ 443B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1Q26 기준 빅테크·네오클라우드 5개사의 총 수주잔고는 $2.1T(QoQ +24.0%)에 달했다. 특히 2년 내 매출 전환 예정 규모가 $656B(QoQ +38.1%)로 오히려 총량보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16Gb 기준 DDR5/DDR4 현물가격도 40거래일 이상 연속 상승하며 가격 전고점에 근접했다. 2027년 영업이익은 389조원(YoY +45.7%)으로 증익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LG전자 — 엔비디아와 AI 전 영역 동맹, 로봇 사업 본격화
유럽 폭염으로 인한 에어컨 수요 급증과 엔비디아와의 포괄적 AI 협력 확대가 맞물리면서 LG전자가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35만원을 재확인했다. 현재가(7월 13일 기준 185,600원) 대비 상승여력은 88.6%에 달한다.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AIDC(AI데이터센터)·피지컬 AI·모빌리티 전 영역으로 확장된다. AIDC 부문에서는 냉각수분배장치(CDU)·콜드플레이트·액침냉각 등 액체냉각 솔루션 인증 협업이 명시됐으며, LG전자의 열관리 역량이 엔비디아의 AI 팩토리 레퍼런스 디자인에 직접 편입된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엔비디아 로보틱스 생태계 기반의 레퍼런스 로봇을 공동 개발하는 구조로, 단순 플랫폼 채택을 넘어 개발 파트너 지위를 확보했다. 모빌리티에서는 LG전자의 IVI(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역량에 엔비디아 자율주행 플랫폼을 접목해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로 영역을 확장한다.
7월 1일자로 CEO 직속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신설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연말 정기 조직개편을 4개월여 앞두고 단행된 개편이라는 점에서 사업화 의지가 강하다는 평가다.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4조 5,420억원(YoY +83.3%), EPS는 16,981원(YoY +196.1%)으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카카오 — 카나나 서비스 론칭 임박, AI 수익화 2027년 가시화
카카오가 AI 에이전트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3분기 공개를 예고하면서 AI 수익화 기대감 형성이 주목받고 있다. 교보증권은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기존 7만 6,000원에서 5만 7,000원으로 25% 하향 조정했다. 조정 배경은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에스엠 등 주요 상장 자회사 주가 하락과 카카오게임즈 지분 매각을 반영한 SOTP(부분합) 밸류에이션 재산정 때문이다.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부합 수준이 예상된다. 매출 2조원(YoY +4.5%), 영업이익 2,238억원(YoY +9.8%)이 전망된다. 톡비즈 광고·구독 매출은 비즈니스 메시지 성장과 피드형·숏폼 영상 지면 확대에 따른 DA(Display Advertising, 배너·영상 등 노출형 광고) 성장으로 3,747억원(+15.3%)이 기대된다. 카카오페이 매출은 금융 서비스 성장에 힘입어 YoY +30.1%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핵심 모멘텀은 카나나 서치와 카나나 인 카카오톡이다. 카나나 서치는 채팅창 내 #검색을 대체하는 AI 검색 기능으로 현재 CBT(비공개 베타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광고 BM(비즈니스 모델)으로의 연결 가능성을 검증해야 하는 시점이다. AI 수익화 시기는 2027년으로 예상되며, 2026년 영업이익은 9,165억원(YoY +25.1%), 2027년에는 1조 572억원(YoY +15.4%)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대한항공 — 유류비 두 배에도 영업이익 서프라이즈, 수요 비탄력성 확인
국제선 전 노선에서 동시다발적인 매출 신장세가 나타나면서 대한항공이 유류비 급등이라는 악재를 뚫고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 8,000원에서 4만 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분기 별도 매출액은 26% (YoY) 증가한 5조 199억원, 영업이익은 2,618억원으로 당사 추정치(650억원)와 컨센서스를 모두 큰 폭으로 상회했다. 국제선 매출액은 20% (YoY) 증가한 2조 7,274억원으로, RPK(유상여객킬로미터, Revenue Passenger Kilometers — 실제 수익이 발생한 여객 수요 지표)가 8% 증가했고 운임도 11% 상승한 138원/km을 기록했다. 일본/중국 노선 매출이 각각 32%/31% (YoY) 증가했고, 미주/구주 노선도 22%/11% 성장했다. 항공 화물 매출액은 46% (YoY) 증가한 1조 5,419억원으로, 화물 운임이 703원/km(+42%)까지 상승하며 2022년 물류대란 시기에 준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유류비가 111% (YoY) 증가하는 부담이 있었으나, 탑라인(매출) 증가 효과가 이를 충분히 상쇄했다. 3분기에는 유류비가 2분기 대비 20% 이상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어 3분기 영업이익이 37% (YoY) 증가한 5,170억원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1.7조원(+12% YoY)으로 상향됐다.
증시 상세

KOSPI
코스피는 미국-이란 전쟁 불확실성과 금리 인상 우려로 장중 낙폭이 확대됐으나, 전기·전자업종 중심으로 기관(+32,159억원)과 외국인(+9,699억원)의 저가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전일 대비 49.90포인트(+0.73%) 오른 6,856.83포인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2.8%, 의료·정밀기기 +0.6%가 강세를 보인 반면 운송·창고 -0.3%, 비금속 -0.8%로 업종 간 차별화가 뚜렷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1조 789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4,576억원, 비차익 +6,098억원으로 총 1조 67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KOSDAQ
코스닥은 중동발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낙폭이 확대됐으나, 장중 기계·장비 및 전기·전자 업종 중심으로 기관 매수세(+1,587억원)가 유입되며 상승폭 일부를 축소했다. 전일 대비 15.38포인트(-1.92%) 하락한 783.98포인트로 마감하며 2일 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일반서비스 -6.3%, 금융 -4.2%, 오락·문화 -3.0%가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매수, 외국인(-2,489억원)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해외 증시
해외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다우존스는 0.3% 하락한 52,499포인트, 나스닥은 1.6% 내린 25,873포인트를 기록했다. 독일 DAX는 0.2% 소폭 상승한 25,114포인트였고, 일본 니케이는 0.7% 오른 67,744포인트로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3% 상승한 3,965포인트, 홍콩 항셍지수는 0.7% 오른 24,383포인트를 기록했다. 대만 TWI는 1.4% 하락한 44,738포인트였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