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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EU 신차 10대 중 1대 차지…“성장세 정점 임박했나”

중국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록 270% 급증…EU 관세 확대와 독일의 강경 기조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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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SCMP)는 12일 유럽연합(EU)에서 지난 5월 신규 등록된 자동차 10대 가운데 1대가 중국 브랜드 차량으로 집계됐지만, 관세 장벽이 높아지면서 중국 자동차의 가파른 성장세가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자동차 브랜드는 5월 유럽 시장 점유율에서 처음으로 일본 브랜드를 추월했다. 그러나 브뤼셀 당국이 중국산 자동차 관련 제품에 대한 무역구제 조치를 확대하고 독일도 대중국 통상 정책에서 강경한 태도로 돌아서면서 성장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중국 브랜드가 유럽에서 빠르게 판매를 늘린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가 다음 관세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포스(Dataforce)에 따르면 중국 브랜드의 PHEV 등록 대수는 올해 1∼5월 약 270% 급증했다.

 

중국산 배터리전기차(BEV)에는 EU의 상계관세가 적용되고 있지만, PHEV에는 현재 일반 자동차 수입관세 10%만 부과되고 있다.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중국산 PHEV를 대상으로 한 반보조금 관세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실제 관세를 부과하려면 별도의 조사가 필요하다.

 

EU는 자동차 완성품뿐 아니라 중국산 자동차 관련 제품에 대한 방어 조치도 강화하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지난 7일 중국산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에 확정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EU는 저가 수입품의 급증으로 유럽 생산업체들이 실질적인 피해를 봤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독일은 중국 시장에 대한 자국 자동차 기업들의 높은 의존도 때문에 EU의 강력한 대중국 무역 조치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무역구제 수단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입장이 바뀌고 있어 향후 EU 전체의 대중국 자동차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자동차연구센터(Centre Automotive Research)의 베아트릭스 카임(Beatrix Keim) 소장은 중국 브랜드의 2035년 유럽 시장 점유율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15%로 낮췄다. 카임 소장은 “우리는 전환점에 와 있다”며,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EU가 기존 제재 관세 규정에 남겨둔 허점”이라고 지적했다.

 

자동차경영센터(Centre of Automotive Management)의 슈테판 브라첼(Stefan Bratzel) 소장은 “중국산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관세 체계에 포함될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그럴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밝혔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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