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배너

중국, ‘AI 가속기 10만 장’ 슈퍼클러스터 가동

칩·컴퓨팅·저장장치·네트워크에 중국산 설계 적용…AI·로봇·신소재 등 20여 개 분야 지원

URL복사

 

 

중국이 자국 기술로 구축한 AI 가속기 카드 10만 장 규모의 슈퍼클러스터 ‘수광 8000 덩펑(曙光8000·登峰)’을 공식 가동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Xinhua News Agency)은 10일 중국 정보기술 기업 중커수광(中科曙光·Sugon)이 개발한 완전 국산 10만 카드급 AI 슈퍼클러스터가 정식으로 공개돼 운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만 카드급 슈퍼클러스터’는 하나의 클러스터에 AI 가속기 카드 1만 장 이상을 배치한 첨단 컴퓨팅 인프라를 뜻한다. 대규모 병렬 연산 능력을 바탕으로 매개변수 1조 개 규모의 AI 모델 훈련과 추론을 지원하며, 기후 시뮬레이션과 바이오·의약, 산업 시뮬레이션 등 과학 연구에도 활용된다.

 

수광 8000 덩펑은 칩과 컴퓨팅 시스템, 저장장치, 네트워크 등 주요 부문에 중국산 설계를 적용했다. 중커수광이 자체 개발한 ‘스케일패브릭(scaleFabric)’ 인피니밴드(IB) 계열 네이티브 원격직접메모리접근(RDMA) 고속 네트워크를 통해 10만 장의 AI 가속기를 안정적으로 연결했다.

 

대규모 AI 모델 훈련과 과학 연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의 입출력은 분산형 저장 시스템 ‘파라스토어(ParaStor)’가 담당한다. 파라스토어가 적용된 시스템은 2026년 글로벌 저장장치 성능 순위인 아이오500(IO500)의 운영 시스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수광 8000 덩펑은 중커수광이 추진해 온 슈퍼컴퓨팅과 지능형 컴퓨팅의 융합 기술을 계승했다. 하나의 시스템에서 고정밀 과학 연산과 상대적으로 낮은 정밀도의 AI 연산을 함께 처리하며, FP64부터 INT8까지 다양한 수치 정밀도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과학 연산을 비롯해 AI 모델 훈련·추론과 산업 시뮬레이션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대규모 AI 모델과 로봇, 신소재 등 20여 개 분야에서 300건 이상의 응용 프로그램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

 

해당 클러스터는 중국의 국가 슈퍼컴퓨팅 인터넷(国家超算互联网)을 통해 전국 통합 컴퓨팅 네트워크에 연결될 예정이다. 중커수광은 베이징과학지능연구원(北京科学智能研究院)과 전략적 협력도 체결하고 두 번째 완전 국산 10만 카드급 융합 컴퓨팅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중국과학원 컴퓨팅기술연구소(中国科学院计算技术研究所)의 탄광밍(谭光明) 연구원은 “관련 사업이 추진되면서 10만 카드급 AI 인프라는 상징적인 단일 사업에서 지속적인 구축 단계로 전환하기 시작했다”며, “전국 통합 컴퓨팅 네트워크 건설과 첨단 과학기술의 돌파구 마련, 산업 지능화 고도화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주요파트너/추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