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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입시에도 AI 바람…수백만 가정, 대학·전공 선택에 챗봇 활용

고액 입시 컨설팅 대신 ‘무료 조언자’ 선택…복잡한 지원 절차와 지역 정보 격차 해소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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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SCMP)는 11일 중국에서 수백만 가정이 자녀의 대학과 전공을 선택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챗봇을 활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교사와 친척, 입시 컨설턴트가 맡아왔던 진학 상담 역할을 AI가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광저우(Guangzhou)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 기사로 일하는 장치(Zhang Qi) 씨도 올해 아들의 대학 전공 선택을 돕기 위해 중국산 AI 챗봇 여러 개를 이용했다.

 

장 씨의 아들은 최근 대학입학시험 성적을 받은 뒤 수백 개 대학의 수천 개 전공 가운데 지원할 곳을 결정해야 했다. 중국의 대학 입시에서는 시험 성적뿐 아니라 대학별 합격 가능성과 전공, 지역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해 지원 전략을 세우기가 쉽지 않다.

 

상당수 중산층 가정은 자녀의 대학과 전공을 결정하기 위해 고액의 교육 컨설턴트를 고용한다. 그러나 장 씨는 비용 부담 때문에 전문 컨설팅 대신 AI 챗봇을 ‘새로운 무료 조언자’로 활용했다.

 

AI는 아들의 성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과 전공을 지역별로 정리해 보여줬다. 그동안 가족이 잘 알지 못했던 다른 지역의 대학까지 선택지에 포함하면서 진학 가능성을 넓혀줬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 북부 산시성(Shanxi Province)에서 성장한 장 씨의 아들은 중국의 대표적인 기술·혁신 도시인 선전(Shenzhen)에서 공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장 씨는 AI가 사람인 입시 컨설턴트만큼 정교하지는 않지만, 아들의 목표에 맞는 대학을 찾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SCMP는 장 씨와 같은 사례가 중국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2026년 대학 입시 과정에서 AI가 주요 변수로 부상하면서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대학별 정보와 전공 선택, 합격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챗봇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 씨는 “예전에는 집 근처에 있는 대학들만 알고 있었다”며, “이제는 AI가 아들의 성적으로 전국 어느 대학과 전공에 지원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생계를 꾸리느라 바쁘다”며, “아이를 충분히 도와주기 어려운 상황에서 AI가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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