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AI 기술 기반 과대포장 진단 솔루션 '팩체크(PackCheck)'를 전국 26개 물류센터에 도입하며 친환경 물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가 개발한 것으로, 물류업계 최초로 AI 기반 과대포장 규제 준수 알고리즘을 실제 현장에 적용한 사례다. 지난 4월 관련 특허와 상표 출원도 마쳤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시행 중인 택배 과대포장 규제는 1개 제품의 포장 횟수를 1회로 제한하고 포장공간비율을 5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포장공간비율은 포장박스 안에서 제품을 제외한 남는 공간의 비율로, 수치가 낮을수록 포장재 낭비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규제는 종이 박스·비닐 파우치·스티로폼 포장 전반에 적용된다. 다만 2개 이상 제품의 묶음 포장(합포), 포장재 재사용, 유리·도자기 등 파손방지 물품, 이형 제품은 예외로 두며, 종이 완충재 사용 시 포장공간비율 기준을 70% 이하로 완화하는 등 다양한 예외 조항이 존재해 현장 판단이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었다.
팩체크는 이 같은 복잡한 규제 기준과 예외 규정을 AI가 동시에 분석해 사람이 일일이 판단하던 과정을 자동화한다. CJ대한통운 풀필먼트센터에 입고된 고객사 제품 정보를 팩체크와 연동하면 과대포장 여부를 즉시 판단하고, 박스 규격 변경·종이 완충재 활용 등 구체적인 포장 개선 방안까지 자동으로 제시한다. 작업자는 시스템 가이드에 따라 포장을 수행함으로써 규제 준수와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물류 현장 특성상 하루에도 수천 건의 포장 작업이 이루어지는 환경에서 AI 기반 자동화는 오류를 줄이고 작업 균일성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CJ대한통운은 팩체크 도입 이전부터 친환경 패키징 기술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충해왔다. 3D 시뮬레이션 기반 적재 알고리즘을 활용한 박스 추천 시스템 '로이스 오팩(LoIS O'Pack)'으로 합포 포장을 최적화해 포장 빈 공간을 줄이고, 별도의 테이프 없이 고정이 가능한 자가점착 에어캡 기술도 개발해 플라스틱 테이프 사용량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 탄소중립과 자원 순환이 물류 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는 가운데, 이번 팩체크 도입은 CJ대한통운이 AI 기반 규제 대응 자동화 역량까지 갖춰 친환경 물류 리더십을 한 단계 높였음을 의미한다.
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택배 과대포장 규제 시행으로 현장에서 규정에 맞는 포장 기준을 쉽고 정확하게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팩체크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포장 효율성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