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동 플랜트 시장 적극 대응”…Team Korea 지원 강화
재건사업 · 에너지 투자 확대…국내 EPC 기업에 새로운 기회
중동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환경 변화가 글로벌 플랜트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면서 국내 EPC(설계·조달·시공) 업계의 대응 전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기적인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지만, 전후 재건사업과 에너지·인프라 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수주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플랜트 EPC 기업과 유관기관,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플랜트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변화하는 중동 정세가 글로벌 플랜트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수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공급망과 물류뿐 아니라 플랜트 프로젝트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위험요인을 점검하는 동시에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과 대응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첫 번째 발표에 나선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지역연구센터장은 최근 중동 지역의 정치·안보 환경 변화를 분석하며 향후 이스라엘과 걸프 국가들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중동 지역의 경제 질서 변화가 플랜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세진 법무법인 세종 통상산업정책센터장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EPC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공급망 차질, 물류비 상승, 보험료 증가, 계약 분쟁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해외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계약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병구 플럭스전략연구소 소장은 전후 중동 플랜트 시장 전망을 발표하며 재건사업 확대와 에너지·인프라 투자 지속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국내 기업들이 오랜 기간 축적한 EPC 수행 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신규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정부도 해외 플랜트 시장 대응을 위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중동 정세 변화는 단기적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투자 확대와 산업 재건 과정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Team Korea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정상외교와 정책금융, 기업 애로 해소 등을 연계해 국내 기업의 해외 플랜트 수주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