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과 금융 결합한 ‘M.AX 프로젝트’ 본격 추진
16조 규모 투자 AI 팩토리·로봇·미래차 집중 지원
정부가 제조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피지컬 AI(Physical AI) 시장 선점을 위한 대규모 지원에 나섰다. 산업정책과 금융정책을 연계해 AI 기반 제조혁신을 가속화하고, AI 팩토리와 로봇, 미래차 등 차세대 산업을 이끌 핵심 기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는 지난 1일 서울 산업은행 대회의실에서 ‘국민성장펀드-M.AX 프론티어 프로젝트’ 민관 합동 간담회를 개최하고 피지컬 AI 분야의 유망 기업과 메가 프로젝트 발굴 및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글로벌 AI 경쟁은 생성형 AI를 넘어 현실 세계에서 직접 판단하고 움직이는 피지컬 AI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특히 제조업은 휴머노이드 로봇, AI 팩토리,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등 다양한 기술이 산업 현장에 적용되면서 변화 속도가 가장 빠른 분야로 꼽힌다.
정부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이 보유한 제조 경쟁력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제조업은 세계적인 생산 인프라와 공급망, 축적된 제조 데이터라는 강점을 갖추고 있어 피지컬 AI 시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와 금융위는 ‘M.AX 프론티어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 산업부는 1,500여 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하는 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제조기업의 AI 전환과 기술혁신을 지원하고,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를 활용해 대규모 투자와 기업 스케일업을 뒷받침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산업 현장의 투자 수요를 정책과 금융으로 연결하는 첫 단계다. AI 팩토리와 AI 로봇, 미래차를 비롯한 피지컬 AI 핵심 분야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기술개발부터 실증, 사업화, 글로벌 진출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간담회에서는 피지컬 AI 시대 제조업 경쟁력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다. 모건스탠리 신영석 애널리스트는 ‘차세대 제조업 패러다임: AI·로보틱스·모빌리티 융합 시대의 대한민국’ 발표를 통해 국내 제조업의 축적된 기술력과 빠른 산업 전환 역량이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이라고 평가했다.
산업부는 제조업이 직면한 생산성 저하와 인구구조 변화 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제조업 AI 전환(M.AX)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AI 팩토리, AI 로봇, AI 반도체를 핵심 축으로 대규모 연구개발(R&D)과 실증사업을 확대하고 제조 현장 전반으로 AI 적용을 확산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AI 팩토리, 로봇, 미래차, 방산, 반도체, 이차전지 등 6개 핵심 산업에 올해 약 16조 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장기적인 투자 기반을 마련해 기업의 대규모 시설 투자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AI 팩토리, 로봇, 미래차, 반도체 분야 주요 기업들이 참석해 산업 현장의 투자 수요와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국민성장펀드의 첫 M.AX 투자 프로젝트인 초고압 해저케이블 생산공장 증설을 추진 중인 LS전선은 AI 기반 생산공정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AI를 활용한 생산과 품질검사 자동화가 제조 경쟁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참석 기업들은 피지컬 AI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연구개발뿐 아니라 대규모 생산설비 구축과 실증 인프라 조성,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장기 투자 재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AI 팩토리와 AI 로봇, 반도체는 향후 국가 성장을 이끌 핵심 산업”이라며 “민간이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피지컬 AI는 제조업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이끌 중요한 분야”라며 “국민성장펀드가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 산업 육성과 금융 지원을 긴밀히 연계해 기술개발부터 실증, 사업화, 스케일업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제조업이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