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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조선협력투자 협의체 출범…1500억 달러 대미 조선투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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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전략투자공사·정책금융기관·조선 3사 MOU 체결…사업 발굴·정보교류·금융지원 공동 추진


한국과 미국 간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협력투자가 본격 추진된다. 한미전략투자공사와 정책금융기관, 국내 주요 조선 3사는 ‘한미 조선협력투자의 효과적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미 조선협력투자 협의체’를 구성해 대미 투자와 선박 수주, 정책금융 지원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한미 조선협력투자 실행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가 공식 출범했다.

 

한미전략투자공사,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산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와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한미 조선협력투자의 효과적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미국에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협력투자를 이행하기 위한 첫 단계다. 협약 당사자들은 이를 계기로 ‘한미 조선협력투자 협의체’를 구성하고, 기관 간 정보교류, 사업기회 발굴, 정책금융 지원 등을 함께 추진한다.

 

협의체 간사는 한국수출입은행이 맡는다. 수출입은행은 대내외 소통과 사업 추진 현황 관리 등을 담당하며, 참여 기관과 기업 간 협력체계를 조율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박동일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조선협력투자를 “대미투자와 함께 한미전략투자의 양대 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조선사가 미국 조선업 재건을 돕는 동시에, 대형 조선사부터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 협력업체까지 우리 조선 생태계 전체가 새로운 일감과 시장을 얻는 호혜적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정책금융기관에 적시에 충분한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초기 투자 불확실성과 위험을 함께 분담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강조했다.

 

국내 조선사에는 한미 양국 조선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국내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 협력업체까지 ‘팀 코리아’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한미 조선협력투자를 통해 대한민국 조선산업이 세계적 역량을 펼칠 절호의 기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전략투자공사와 정책금융기관, 민간금융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필요한 금융지원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동일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K-조선 역사상 최초로 이뤄지는 전략적 해외진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내에서 한국 기업에 대한 발주 움직임 등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적기 금융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종원 한미전략투자공사 사장은 “대미 조선협력투자는 한미전략투자의 핵심 분야 중 하나”라며 “정책금융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우리 조선업계의 대미 투자와 선박 수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기연 수출입은행장은 “수은은 대표 선박금융기관으로서 축적된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부의 한미 조선협력투자 이행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K-조선이 미국 조선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의체 참여기관·기업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선업계도 실행력 있는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한미 조선협력이 내실 있는 성과로 이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력이 한국 조선산업 성장과 미국 조선산업 기반 재건을 함께 이끄는 협력체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성과 실행 가능성을 갖춘 다양한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정부도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한미 조선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미 조선협력투자는 정책금융, 민간 조선사, 전략투자 전담기관이 함께 움직이는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정부와 업계는 미국 조선시장 진출, 선박 수주 확대, 국내 조선 생태계 참여 확대를 통해 K-조선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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