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가 자발적 탄소시장 투명성 강화를 위해 실베라의 탄소 프로젝트 등급을 블룸버그 터미널에 통합했다.
ESG 뉴스는 11일 블룸버그가 투자자와 기업 구매자들이 탄소배출권의 품질, 위험, 프로젝트 성과를 더 엄격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실베라의 독립 탄소 프로젝트 등급을 블룸버그 터미널에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실베라의 탄소 프로젝트 등급은 블룸버그의 탄소 시장 솔루션에 포함된다. 기관 투자자, 금융기관, 기업 구매자들은 기존에 가격과 시장 데이터, 환경 시장 동향을 확인하던 블룸버그 터미널 안에서 탄소배출권 품질 정보까지 함께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통합은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오랫동안 제기돼 온 정보 비대칭과 품질 검증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탄소배출권 구매자들은 그동안 프로젝트별 주장과 데이터 품질, 실사 기준이 제각각인 상황에서 배출권을 평가해야 했다.
블룸버그와 실베라는 독립 등급을 금융·시장 데이터와 함께 제공함으로써 탄소배출권에도 기존 자산군과 유사한 투자 평가 관점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탄소배출권의 실사, 구매 결정, 포트폴리오 분석 과정에서 보다 일관된 판단 기준을 제공할 수 있다.
실베라는 과학 기반 방법론을 활용해 탄소 프로젝트를 평가한다. 등급은 프로젝트 품질, 환경적 무결성, 인도 위험 등을 반영해 시장 참여자가 탄소배출권의 신뢰성과 리스크를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블룸버그 터미널 이용자는 전통 자산군을 평가하는 동일한 환경에서 탄소배출권 품질 데이터를 조회할 수 있다. 은행과 자산운용사는 이를 활용해 탄소배출권을 보다 일관성 있게 비교하고, 기업 구매자는 구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평판·품질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앨리스터 퓨리 실베라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는 수십 년간 금융 시장 데이터 분야의 선두 주자였다”며 “실베라 등급을 블룸버그 터미널에 통합하는 것은 탄소 시장이 새로운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은 금융기관이 다른 자산군과 동일한 엄격함으로 탄소 투자를 평가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버트란드 르 네제 블룸버그 환경 시장 상품 책임자는 “탄소 시장이 계속 진화하고 기관 포트폴리오에서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투명하고 독립적인 품질 지표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이번 통합을 통해 사용자는 필요한 확신을 갖고 탄소 시장에서 더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의 기후 전략에서 탄소배출권의 역할은 계속 커지고 있다. 기업들은 잔여 배출량을 상쇄하거나 기후 금융에 참여하기 위해 탄소배출권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배출권 품질은 이사회 차원의 리스크로 부상했으며, 투자자와 규제 당국은 기업의 기후 주장에 대해 더 명확한 근거를 요구하고 있다.
탄소 시장이 제도화되고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독립적인 등급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은 시장 참여자의 의사결정 기반을 강화할 수 있다. 다만 등급 정보가 모든 리스크를 제거하는 것은 아닌 만큼, 기업과 투자자는 프로젝트 품질과 실제 감축 효과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