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가 제조업 인공지능(AI) 전환과 산학연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공동포럼을 열었다.
UNIST는 9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컨벤션 로얄홀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LS일렉트릭, LG AI연구원, 포스코홀딩스와 함께 ‘2026 코리아 인더스트리얼 AI 공동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포럼 주제는 ‘AI 대전환 시대, 제조 AI 초격차를 설계하다’였다. 행사에는 기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제조 현장에 특화된 AI 전략과 실행과제, 산업 적용 사례, 초격차 실현을 위한 산학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개회식에서는 구자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장과 안현실 UNIST 연구부총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안 부총장은 “AI 기술은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트형 AI, 물리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AI는 이제 선택 가능한 기술이 아니라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AI를 얼마나 많이 보유하고 있느냐가 아니라, 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현장에 적용하고 산업적 가치로 전환하느냐”라며 제조 현장 중심 AI 역량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조강연은 임우형 LG AI연구원 원장이 맡았다. 임 원장은 ‘AI로 진화하는 산업생태계’를 주제로 LG의 AI 전략과 산업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첫 번째 세션인 ‘한국 제조 AI 2030: 전략과 실행과제’에서는 유보선 인이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제조업 AI 혁신과 경쟁력 확보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김영옥 HD현대 상무가 제조 AI 도입 방향과 추진 과정을 공유했다.
인이지는 최재식 대표가 UNIST 재직 당시 설립한 교원창업기업이다. AI 기반 산업 데이터 분석과 제조 공정 최적화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이번 발표는 UNIST에서 출발한 AI 창업 성과가 제조 현장의 혁신 전략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HD현대와 UNIST의 조선 산업 AI 전환(AX) 협력 현황도 소개됐다. UNI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초거대산업 AI 연구지원사업’ 공모에서 조선 분야 과제의 총괄연구기관으로 선정돼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크라우드웍스와 함께 조선업 AX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는 총 403억 원이 투입된다. 핵심은 조선 현장에서 생성되는 설계, 생산, 품질 데이터와 현장 영상, 센서 데이터를 활용해 멀티모달 기반 초거대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실증하는 데 있다.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은 실제 조선소에서 축적한 핵심 데이터를 제공하고, 개발 기술의 적용과 검증을 담당한다. UNIST는 기업들과 공동으로 실증 중심의 조선 AX 연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두 번째 세션인 ‘산업 현장의 AI 전환 사례’에서는 허영신 마키나락스 최고사업책임자(CBO)가 ‘Agentic AI가 만드는 제조 현장의 새로운 임팩트’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현동 슈퍼브에이아이 부대표는 ‘Physical AI Readiness’를 주제로 산업 적용 가능성과 도입 조건을 짚었다.
마지막 세션은 ‘AI 초격차, 전략과 현장의 간극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를 주제로 한 패널토론으로 진행됐다. 이순영 LG AI연구원 랩장이 토론을 진행했으며, 세션 발표자들과 하형철 LS일렉트릭 이사, 윤일용 포스코홀딩스 연구소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제조 AI 초격차 실현을 위한 전략과 실행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특히 제조 AI가 실제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 공정 최적화로 이어지려면 현장 데이터 확보와 실증, 기업·대학·연구기관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안현실 UNIST 연구부총장은 “제조 AI는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동력”이라며 “UNIST는 지역 제조기업과의 공동연구, 산업현장 중심의 AI 실증, 실무형 AI 인재 양성을 통해 국내 제조업의 AI 전환과 초격차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