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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이퐁시 ‘스마트·그린 산단’ 전환 발표…한국 기업 공급망 거점으로

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베트남 그린 제조 밸류체인 협력포럼’ 개최
팜 반 텝 하이퐁시 경제구역관리청장 "지속가능발전은 필연적 추세... 2030년까지 스마트·그린 산단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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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이퐁시가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전환을 핵심 발전 전략으로 내세우며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베트남 그린 제조 밸류체인 협력포럼’에 참석한 팜 반 텝(Pham Van Thep) 하이퐁시 경제구역관리청장은 “하이퐁은 한국 기업의 그린 전환(GX)을 함께 지원하는 최적의 협력 거점”이라며 “하이퐁 산업단지가 글로벌 그린 공급망의 신뢰할 수 있는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하도록 한국 측과 제도·기술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이퐁시는 베트남 북부의 핵심 산업·물류 거점으로, 한국 기업의 주요 생산기지가 밀집한 지역으로 꼽힌다. 발제에 나선 김명교 한양대 교수는 “하이퐁시는 LG 클러스터의 본거지”라며 “LG그룹 하나만으로도 하이퐁시 전체 수출의 40%를 차지할 만큼, 한국의 대베트남 제조 공급망에서 하이퐁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고 짚었다.

 

김 교수에 따르면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CSDDD) 등 유럽발 규제가 제품 단위 데이터와 제3자 검증을 요구하면서, 생산기지의 ‘규제 대응 인프라’가 투자 판단의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하이퐁시는 2030년까지 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로드맵을 공유하며, 관련 제도·인프라 정비 방향을 제시했다.

 

포럼에 참석한 팜 반 텝 청장은 “지속가능 발전은 선택이 아니라 필연적 추세”라며 “하이퐁은 생태 산업단지·그린 산업단지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전환의 방향으로 “온실가스 감축, 자원 효율화, 기술혁신, 환경보호, 친환경 산업 육성”을 언급하며 “하이테크와 친환경 기업 유치를 우선순위로 두겠다”고 밝혔다.

 

또한 재생에너지 확대도 비전의 핵심으로 제시됐다. 팜 반 텝 청장은 “특히 지붕형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고, 투자자가 재생에너지에 접근할 수 있도록 장애요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정주 여건과 관련해서도 “사회주택과 근로자 주거를 확대하는 문제를 중요한 과제로 보고 더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외 고객사, 이제는 '제품' 단위 요구하는데...데이터 체계 구축이 과제

 

 

글로벌 고객사의 정보 요구가 ‘공장 단위’에서 ‘제품 단위’로 바뀌면서, 생산기지·협력사 데이터를 어떻게 확보하고 검증할지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실제로 해외 생산거점에서 규제 대응을 위한 데이터 체계 구축 필요성을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한울 LG전자 책임은 “이제 고객사는 단순한 감축 목표가 아니라 제품별 탄소 데이터와 산정 근거를 요구한다”며 “생산, 구매, 품질, IT 부서가 같은 데이터를 보고 움직이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하이퐁을 포함한 베트남 생산거점이 한국 수출기업의 공급망 규제 대응에서 실질적인 ‘현장’이 되는 만큼, 산단 차원의 데이터 관리와 검증 지원, 재생에너지 조달 기반, 표준·인증 역량 강화, 하위 협력사 확산 모델 등을 중심으로 한국-베트남 협력 과제를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윤향노 SK AX 팀장은 “유럽이 요구하는 데이터는 이메일로 주고받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카테나X 같은 데이터 스페이스를 통한 교환 체계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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