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시장 한눈에
5월 29일 국내 증시는 극명한 양분화를 보였다. KOSPI는 미·이란 종전협상 기대감을 발판으로 상승 출발한 뒤 메모리 반도체 업황 호조와 피지컬 AI 산업 협력 확대 기대감이 겹치며 기관 매수세가 집중, 전일 대비 290.86포인트(+3.55%) 급등한 8,476.15포인트로 마감했다. 반면 KOSDAQ은 나스닥 강세로 반짝 상승 출발했지만 바이오·이차전지주 약세로 하락 전환, 29.56포인트(-2.68%) 내린 1,074.80포인트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4일 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전일보다 11.9원 상승한 1,506.6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WTI)는 하루 만에 하락해 배럴당 87.23달러를 기록했다. 해외 증시에서는 미국 다우(+0.1%)·나스닥(+0.9%)이 소폭 강세를 보였고, 일본 닛케이(+2.5%)와 대만 TWI(+2.5%)가 아시아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종목 분석

NAVER — AI·쇼핑·스테이블코인, 전략적 재평가 시점
네이버 주가가 신저점을 경신하며 목표주가의 82% 수준에 머물고 있다. 키움증권은 5월 28일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낮추면서도 투자의견은 Outperform에서 BUY로 상향했다. 목표주가 하향의 배경은 AI 인프라 캐펙스(CAPEX) — 대규모 설비 투자 — 부담이 서치플랫폼/클라우드 사업부 이익을 압박한다는 판단이다. 오픈AI·앤트로픽 등 프런티어 모델 기반 빅테크의 성장성이 부각되는 구간에서 중장기 ROE(자기자본이익률) 발현 여부에 보수적 시각이 반영됐다.
다만 네이버쇼핑 사업부문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26E(2026년 추정) GMV(거래액) 성장과 쇼핑 광고의 탄력적 성장을 바탕으로 26E 영업이익 1조 4천억원(잠재 PER 20배 적용), 적정가치 약 20조원으로 평가됐다. 두나무·네이버파이낸셜 주식 교환에 따른 합산 밸류는 35.2조원으로, AI 백본과 유저 데이터의 결합을 통한 스테이블코인 비즈니스 확장성도 중장기 강점으로 언급됐다. 총 적정가치 39.3조원, 현주가 대비 업사이드 22.1%가 제시됐다. 26E 매출 13.6조원, 영업이익 2.4조원(영업이익률 17.8%) 전망이다.
두산로보틱스 — AI 솔루션 전환 선언, 외형 축소는 의도된 과정
협동로봇 한 대를 파는 회사에서 AI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는 점이 두산로보틱스를 주목하게 만드는 이유다. DS투자증권은 5월 29일 리포트에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9만2천원으로 상향했다. 1Q26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190% 급증한 153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중 약 110%포인트는 지난해 9월 인수한 미국 ONExia(현 Doosan Robotics Americas, 인수가 약 356억원)의 연결 편입 효과로 추정된다.
회사는 기존 협동로봇 ARM 단품 판매를 의도적으로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영업적자 121억원은 전년 동기와 사실상 동일한 수준이다. 주목할 부분은 매출 비중 변화다. 자동화 솔루션 비중이 2025년 22%에서 1Q26 38%로 상승, 북미 매출 비중도 27%에서 51%로 절반을 넘겼다. 3분기 안에 약 200억원 규모 수주 잔고 인식이 예상된다. 사측은 2027년을 AI 솔루션 출시 후 스케일업과 흑자 전환 시점으로 가이드하고 있다. 4월 엔비디아 마케팅 수석의 방문으로 시장에 알려진 휴머노이드 개발 협력도 중장기 내러티브에 잠재 호재로 작용 중이다. 26F 매출 900억원, 영업손실 270억원 전망이다.
네오위즈 — 신작 공백기 조정 불가피, 대형 IP 공개 기다릴 때
<P의 거짓> DLC와 <브라운더스트2>의 IP 팬덤이 건재함에도 신작 공백기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52주 저점 부근에 머물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5월 29일 목표주가를 기존 34,000원에서 23,000원으로 32% 낮추었다. 목표주가 산출 기준은 12개월 선행 EPS 2,348원에 목표 PER 10배 적용 방식으로, 최근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를 반영해 PER을 15배에서 10배로 낮춘 결과다.
1Q26 영업수익 1,014억원(YoY +13.9%), 영업이익 70억원(YoY -32%, OPM 6.9%)으로 컨센서스 102억원을 하회했다. 북미 생산 설비 확대와 R&D 센터 이전, AI 관련 인력 채용으로 판관비가 127억원에서 164억원으로 29% 늘었다. 하반기 모바일 MMO <킹덤2>와 PC 플랫포머 <안녕서울:이태원편> 출시가 예정돼 있지만 실적 기여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관전 포인트는 울프아이·자카자네 퍼블리싱 신작 2개와 자체 개발 대형 신작들의 게임쇼 공개 시점이다. 26F 매출 4,173억원, 영업이익 337억원 전망이다.
한올바이오파마 — 난치성 류마티스 세계 최초 성공, 1조원 로열티 청사진
J&J도 아제넥스도 진입하지 못한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D2T RA) 시장에 항FcRn(항체 수명을 늘리는 FcRn 단백질을 억제해 IgG 항체 재활용을 막는 기전) 계열로 세계 최초 유효성 입증에 성공했다. 파트너사 이뮤노반트가 5월 20일 IMVT-1402의 D2T RA 2b상 16주 오픈라벨 결과를 공개하며 주가가 35.3% 급등했고 한올바이오파마도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핵심 지표인 ACR20(류마티스관절염 치료 반응 지표로 관절 압통·부종 등 20% 이상 개선된 비율)이 72.7%로, 경쟁약물 J&J 니포칼리맙의 45.5%에 비해 25%포인트 이상 앞섰다. 아제넥스 비브가르트SC는 IgG 감소율이 60~70% 수준으로 RA 유효성 구간에 진입하지 못해 개발을 포기한 반면, IMVT-1402는 IgG 감소율 74~82%로 계열 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신규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목표주가 13만원을 산출했다. D2T RA를 제외한 2032년 매출 전망만 51억달러를 넘어서며, mid-teens(최대 15%) 로열티 수령 시 한올의 수취액이 조 단위에 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26F 매출 1,680억원, 영업이익 36억원 전망이다.
증시 상세

KOSPI
KOSPI는 전일 미·이란 종전협상 합의 기대감을 발판으로 상승 출발한 이후 메모리 반도체 업황 호조 및 피지컬 AI 산업 협력 확대 기대감 등으로 반도체·IT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기관 매수세가 확대됐다. 3%대 상승 마감으로 하루 만에 반등했다. 업종간 차별화가 두드러져 대형주(+3.9%), 중형주(-0.6%), 소형주(-2.4%)로 갈렸다. IT 서비스(+13.2%), 보험(+5.2%), 전기·전자(+4.5%)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 수급은 기관이 현물 2조3천712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조695억원, 1조4천55억원 순매도했다.
KOSDAQ
KOSDAQ은 전일 나스닥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바이오 및 이차전지주 약세가 지속되며 하락 전환해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운송·창고(-9.6%), 화학(-4.1%), 의료·정밀기기(-3.9%) 업종이 낙폭을 주도했다. 개인이 3천100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175억원)과 기관(-3천4억원)이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해외 증시
전일 기준 미국 다우는 전거래일 대비 0.1% 상승한 50,669포인트, 나스닥은 0.9% 오른 26,918포인트를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는 2.5% 급등한 66,330포인트로 아시아 증시 강세를 이끌었고, 대만 TWI도 2.5% 상승한 44,733포인트를 기록했다. 독일 DAX는 0.3% 소폭 하락했고, 중국 상해종합(-0.8%)도 약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0.9% 오른 25,233포인트로 마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