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 재고 한계 극복·월마트와 파트너십…육류 공급망에 실시간 데이터 혁신
글로벌 RFID 기업 에이버리 데니슨(Avery Dennison)이 실시간 재고 가시성 강화를 위한 RFID 기술 확산에 앞장서며, 전 세계 식품 소매업계의 만성적 낭비 문제 해결에 본격 나섰다. 월마트와의 전략적 제휴 및 새로운 데이터 보고서는 수작업 관리의 한계와 자동화 혁신의 시급성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에이버리 데니슨이 발표한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다(Making the Invisible Visible)’ 보고서를 보면, 전통적 식품 소매 분야의 구조적 한계와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소매업체의 3분의 2가 식품 재고를 여전히 수작업으로 관리 중이다. 이로 인해 육류 등 신선식품의 재고 오류와 예측 실패가 누적되고, 연간 940억 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식품 낭비가 초래되고 있다. 특히, 고단백 식단 트렌드와 인플레이션 등 변화무쌍한 소비자 수요에도 불구하고 재고 정확성 확보는 여전히 큰 숙제로 남아 있다.
에이버리 데니슨은 최근 월마트와의 협업을 통해, 미국 대형 점포의 육류·베이커리 코너에 RFID 기반 센서 기술을 대거 도입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실시간으로 재고량과 유통기한, 입고 일자 등 핵심 데이터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게 돼 품절 및 과잉재고, 불필요한 할인 행위를 최소화할 수 있다. 제품 회전율이 증가하면서 폐기 위험 또한 크게 줄었다는 점에서 산업계에 중요한 전환점을 예고한다.
에이버리 데니슨 관계자는 “현대식 자동화 재고 관리야말로 재정적 손실과 환경적 피해를 즉각적으로 저감할 핵심 수단”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RFID와 IoT 솔루션을 활용해 식품에 '디지털 신분증'을 부여함으로써, 소매업체는 반응적 대응에서 사전 예방적 관리로 조직의 DNA를 전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식품 소매업계의 선진 노하우 부족과 비효율로, 경제학자들은 2030년까지 식품 낭비로 인한 누적 비용이 무려 3조 4,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 경작지·수송·유통 전반에서 발생하는 모든 낭비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전세계 지도자 중 약 27%가 목표 달성 실패를 우려하고, 실제로 10%는 관련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상황이 보고됐다.
액센추어 관계자는 “식품 가치사슬의 전 과정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필수”라면서 “이미 검증된 RFID, IoT 기술이 현장의 실행력과 낭비 예방 모두에 해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