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거대한 제조 규모와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 할랄 시장의 주요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시장조사기관 디나르스탠더드(DinarStandard)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2023년 57개 이슬람협력기구(Organization of Islamic Cooperation) 회원국에 총 325억 달러(약 44조 7,500억 원)를 수출하며 최대 수출국이 됐다. 이는 289억 달러를 기록한 인도와 269억 달러의 브라질을 앞지른 수치다. 분석가들은 중국이 제조 규모, 물류 네트워크, 이슬람권 시장과의 무역 관계를 활용해 수출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할랄 관련 수출 품목은 식품, 패션, 화장품, 의약품, 미디어, 레크리에이션 상품 등 다양하다. 할랄 경제는 이슬람 율법에 따른 상품과 서비스의 생산, 유통, 소비를 포괄한다. 미국 컨설팅 회사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Frost & Sullivan)은 이 분야가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9조 5천억 달러에서 10조 5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중국은 동남아시아, 중동, 중앙아시아의 이슬람 국가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하면서 방대한 제조 역량, 경쟁력 있는 가격, 잘 발달된 유통 채널과 같은 기존의 강점을 활용하고 있다. 중국 내에는 후이족, 위구르족, 카자흐족, 둥샹족 등 약 2,500만 명의 무슬림이 거주하며, 과거 중국의 할랄 산업은 주로 내수 수요에 의해 형성됐으나, 온라인 및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성장과 전 세계 젊은 무슬림 소비자의 수요 증가가 수출 전환을 가속화했다.
소비자 마케팅 그룹 헬리오스 월드와이드(Helios Worldwide)의 험프리 호(Humphrey Ho) 회장은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처럼 통일된 할랄 식품법이 없는 국가에서, 국내의 작은 할랄 시장이 할랄 수출 산업의 거대 주자를 만들어냈다는 점은 대단히 흥미롭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