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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즈업] 워크데이, '하이브리드 워크포스' 시대 선언...범용 AI 한계 넘는 맥락 기반 엔터프라이즈 AI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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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데이 "20년 전 단일 아키텍처 선택이 AI 시대 결정적 차별점...섀도우 ERP 리스크 없는 엔터프라이즈 AI 구현"
초지능 AI 에이전트 '사나' 공개...자연어로 탐색·실행·자동화, 18개 외부 시스템 연동 지원

 

워크데이(Workday)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글로벌 연례 고객 행사 '워크데이 엘리베이트 서울 2026(Workday Elevate Seoul 2026)'을 개최하고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워크데이는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일하는 '하이브리드 워크포스(Hybrid Workforce)' 비전과 함께 업무용 초지능 AI 에이전트 '사나 프롬 워크데이(Sana from Workday)'를 공개했다.

 

 

허정열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은 현재 많은 기업들이 기존 데이터를 데이터 레이크에 담고 그 위에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AI 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런 접근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투입하고도 보안과 컴플라이언스를 충족하지 못하는 '섀도우 ERP(Shadow ERP)'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안전한 엔터프라이즈 AI를 위해서는 확률론적 추론과 결정론적 실행 체계가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결합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두 축을 사후에 외부에서 덧붙인 솔루션들은 결국 리스크를 고객한테 넘기는 결과를 낳는다"고 설명했다.

 

워크데이가 이 두 축을 처음부터 단일 아키텍처로 구현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허 지사장은 20년 전의 설계 원칙을 꼽았다. "20년 전에 단일 데이터 모델, 단일 보안 모델, 단일 아키텍처로 시작했던 결정이 지금 AI 시대에 결정적인 차별점이 됐다"는 것이다. 이 구조 덕분에 워크데이는 데이터와 로직이 분리되지 않아 AI 에이전트가 반드시 지켜야 할 가드레일이 런타임에 기본 탑재되며 어떤 프롬프트로도 이를 우회할 수 없는 구조가 된다. 또한 고객이 수년간 구축해 온 결재 라인, 승인 체계, 컴플라이언스 정책이 그대로 AI의 법이 되며 에이전트는 이를 협상 없이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워크데이 에이전트는 슈퍼 에이전트 개념이 없어 자신을 대리하는 사용자와 동일하거나 그 이하의 권한 범위 내에서만 동작하며 모든 행동이 불변의 감사 기록으로 남는다.

 

이번 행사를 위해 방한한 조쉬 즈웬(Josh Zywien) 워크데이 글로벌 솔루션 마케팅 부사장은 범용 AI가 기업 업무에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는 이유로 '맥락의 부재'를 지목했다. "급여 처리나 인사 결정처럼 한 번이라도 실수가 허용되지 않는 확정적 프로세스에는 확률적으로 추론하는 범용 AI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워크데이가 보유한 맥락 우위(Context Advantage), 올바른 경로 우위(Right Path Advantage), 비즈니스 프로세스 우위(Business Process Advantage) 세 가지 차별점이 이 문제를 해결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나 프롬 워크데이는 탐색(Find), 실행(Act), 구축(Build), 자동화(Automate)의 네 가지 핵심 역량을 통합한 대화형 AI 플랫폼으로 기존 메뉴 기반 탐색 방식을 자연어 기반 경험으로 전환한다. 사나 셀프서비스 에이전트(Sana Self-Service Agent)는 급여·근태·휴가 관리 등 300개 이상의 기능을 지원하며 사나 엔터프라이즈(Sana Enterprise)는 Gmail, 아웃룩, 세일즈포스, 쉐어포인트 등 18개 외부 시스템과의 연동을 지원해 여러 시스템에 걸친 업무를 단 한 번의 대화로 처리할 수 있다. 사나 포 워크데이(Sana for Workday)와 사나 셀프서비스 에이전트는 추가 라이선스 없이 워크데이 플렉스 크레딧을 통해 기존 고객에게 제공된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한국 시장의 워크데이 온프레미스 이미지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 허 지사장은 "AI는 온프레미스에서 제대로 쓸 수 없고 클라우드여야 완전한 파워를 발휘할 수 있다"며 AI 전환이 결국 클라우드 전환의 당위성을 높인다고 반박했다. 이어 "AX를 제대로 하려면 데이터 모델과 아키텍처가 결정적으로 중요한데 기존 아키텍처 위에 AI를 얹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실제로 다른 고객사에서 워크데이로 전환한 고객 중에는 기존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AI 네이티브로 바꾸려면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는 분도 계셨다"고 전했다. 글로벌 고객 사례로는 세븐일레븐이 채용 프로세스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한 명 충원에 걸리던 시간을 기존 7~12일에서 24시간 이내로 95% 단축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의 보안 우려에 대해서는 워크데이 엔지니어조차 고객 데이터에 접근하지 못하며 백도어를 처음부터 설계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모든 고객 데이터는 고객이 암호화 키를 보유한 별도 테넌트에 보관되며 매주 금요일 오후 3시에 전 세계 1만 1500개 고객사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하는 방식으로 단일 버전을 유지해 패치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고 설명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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