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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항공유 재고 6주 분량뿐” 전쟁 여파에 장기적 부족 가능성 경고

EU 집행위원, "에너지 위기 아닌 화석 연료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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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이란과의 전쟁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항공유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달 파티 비롤(Fatih Birol)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AP 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유럽의 항공유 재고가 약 6주 분량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전쟁으로 석유 공급이 계속 중단될 경우 곧 항공편이 취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르겐센(Jørgensen) EU 집행위원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EU가 동일한 양의 연료에 350억 유로(약 410억 달러)를 추가로 지불했다는 사실이 화석 연료로부터의 신속한 전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에너지 위기가 아니라 화석 연료 위기"라며, EU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공급을 다변화하고 효율성을 높였으며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렸다고 덧붙였다.

 

현 EU 순환의장국인 키프로스의 마이클 다미아노스(Michael Damianos) 에너지부 장관은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90% 감축한다는 목표는 확고하지만,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 연료가 당분간 EU의 에너지 믹스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키프로스 남부 해안에서 발견된 천연가스가 내년 말이나 2028년 초에 유럽 시장에 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르겐센 집행위원은 "기후 위기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EU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신속하게 줄이는 데 여전히 "매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 EU는 이란과 평화 협상이 타결된 후 걸프 지역으로부터의 에너지 흐름을 복원하는 방안을 걸프 국가들과 논의 중이라고 그는 전했다.

 

지난달 안토니우 코스타(Antonio Costa)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EU 집행위원장은 전쟁이나 지정학적 분쟁에 인질로 잡히지 않을 새로운 에너지 프로젝트를 위해 페르시아만 국가들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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