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분석·계측 사업 편입에 외형 성장…유기적 성장률은 2.6%
설비·R&D·소프트웨어 투자 3.7억유로…산업자동화 공급망 재편 주목
엔드레스하우저는 2025년 매출이 40억1천만유로로 전년보다 7.2%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 발표대로라면 외형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 40억유로를 넘어선 것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에는 SICK의 가스 분석 및 가스 계측 기술 사업 통합이 주요하게 반영됐다. 엔드레스하우저는 이 협력을 통해 현재 46개국에서 관련 제품 판매와 서비스를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 현장에서는 가스 분석·계측 장비가 반도체, 화학, 에너지, 환경 설비의 안전성과 공정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장비로 분류되는 만큼, 이번 통합은 단순 외형 확대를 넘어 제품군 보강과 고객 접점 확대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환율 변수는 실적의 또 다른 변수로 제시됐다. 회사 측은 유로화와 스위스 프랑 강세로 3%포인트 이상의 부정적 영향이 있었지만, 신규 사업 포트폴리오 편입과 일부 시장의 수요 회복이 이를 상쇄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산업자동화 업계 전반이 금리, 환율, 제조업 경기 둔화 같은 대외 변수 속에서도 인수합병과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투자 기조도 유지했다. 엔드레스하우저는 2025년 설비, 연구개발 인프라, IT·소프트웨어 분야에 3억7천만유로 이상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 누적 투자액은 14억유로다. 계측·자동화 시장에서 하드웨어 경쟁력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지면서,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기반 서비스 역량을 함께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인력도 늘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전 세계 임직원 수는 1만8천여명으로 전년보다 7%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800명 이상은 SICK 관련 사업 통합 과정에서 새로 합류한 인력이다. 업계에서는 기술 인력과 현장 서비스 조직을 함께 확보하는 것이 공급망 안정성과 유지보수 대응력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인수 이후 조직 통합 속도가 향후 성과를 가를 변수로 보고 있다.
한편, 엔드레스하우저는 기술 혁신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지난해 41개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연구개발비 투자는 매출의 약 7% 수준을 유지했으며, 전 세계 특허청에 약 300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