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AI 도입이 제조·물류·건설 등 산업 현장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PoC(Proof of Concept)를 넘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는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현장에서 데이터를 제대로 수집하지 못하거나, AI 모델이 실험실 환경에서는 작동하지만 실제 양산 라인에서는 정확도를 재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AI를 도입했다'는 것과 'AI로 성과를 냈다'는 것 사이의 간극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현실적 과제를 짚고 산업 현장에서의 AI 전환 성공 조건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AI 융합 비즈니스 개발 컨퍼런스(이하 AI TECH 2026)'가 오는 5월 6일 서울 코엑스 3층 E홀에서 열린다.
이번 AI Tech 2026의 표어는 'Make AI Work for Your Business(AI가 당신의 비즈니스를 위해 일하게 하라)'로, AI를 실제 업무에서 어떻게 작동하게 만들 것인지를 핵심 화두로 제시한다.
AI Tech 2026 C트랙은 '산업별 AI 융합 성공 사례'를 주제로, 제조·물류·건설 등 주요 산업 현장에서 AI가 어떻게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었는지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첫 번째 순서는 바이브컴퍼니 이민혜 AI 부문장으로, 'AI 에이전트 도입 사례와 현실: 기업 경쟁력이 되기 위한 조건'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가장 많은 AI PoC 실적을 보유한 1세대 AI·빅데이터 전문기업으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AI 에이전트 기술이 LLM 챗봇과 RAG 기반 AI를 넘어 업무 완결형 'Deep Agent'로 진화하는 과정과 실제 공공·금융 기관 적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 부문장은 기업의 AX가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로 'AI 사용과 AI 전환의 착각 현상', '암묵지에 머무는 AI 활용', '시스템화 부재' 등을 꼽으며 조직 전체로 AI 역량을 확산시키기 위한 실천적 액션 플랜도 제시할 계획이다.
이어 슈퍼브에이아이 이재민 사업 본부장은 'Vision AI로 가속화하는 제조·물류·건설 현장의 실질적 AX 트렌드와 적용 사례'를 주제로 발표한다. 표준공정 분석(SOP), 안전관제(Video Analytics), 제조불량 탐지(MLOps 플랫폼)의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머신비전 AI가 제조 현장에서 어떻게 작업자의 수기 기록을 대체하고 실시간 위험 감지 체계를 구축하는지를 실제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특히 관제사 피드백이 자동으로 학습 데이터로 변환되는 MLOps 선순환 체계 등 AI의 지속적 성능 향상 방법론도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엠아이큐브솔루션 최형준 AI실행기획팀장은 '자율제조 시대를 위한 제조 시스템의 진화: 불량 검출 및 예지보전 실전 구축 전략'을 발표한다. DX를 넘어 AX(자율제조)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흐름 속에서, 기존 MES·FDC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를 짚고 에이전틱 AI와 물리적 AI를 결합한 폐쇄 루프 디지털 트윈 구현 방안을 제안한다. 철강 제조사의 LLM-디지털 트윈 융합 사례, 2차전지 EMS의 LLM 멀티에이전트 실전 성과 등 구체적인 현장 적용 사례도 다룰 예정이다.
마지막 순서는 디플리(Deeply) 이수지 CEO로, 'Sound AI로 구현하는 Physical AI: 공장 자동화의 마지막 퍼즐'을 주제로 발표한다. 시각 기반 품질검사가 머신비전 AI로 대부분 자동화된 반면, 모터·스피커·체결음 등 청각 기반 검사는 여전히 100% 인력에 의존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딥러닝 기반 이상음 탐지 솔루션 'Listen AI Industrial'을 통해 라인당 연간 60% 이상의 인건비 절감과 99% 검사 정확도를 달성한 사례를 소개하며, 머신비전에 이은 머신히어링이 제조 현장의 새로운 AI 전환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AI Tech 관계자는 "기업의 AI 전환은 특정 기술을 도입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어떤 현장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그 성과를 어떻게 지속시킬 것인지가 핵심"이라며 "이번 C트랙은 산업 현장에서 직접 AI를 구현하고 성과를 만들어온 전문가들의 경험이 집약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I Tech 2026은 5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서울 코엑스 3층 E홀 1~4에서 열린다. 오전에는 카이스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코드판타지아, 엠클라우드브리지 등이 참여하는 오프닝 키노트 세션이 진행되며, 오후에는 Agentic AI & 업무 혁신(A트랙), AI 개발부터 운영까지(B트랙), 산업별 AI 융합 성공 사례(C트랙), 피지컬 AI 구현 방안(D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관객은 원하는 주제를 자유롭게 오가며 전문가들과 만날 수 있다.
AI Tech는 유료 행사로, 현재 얼리버드 이벤트 및 3인 이상 등록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 중이다. 사전 등록은 두비즈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