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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중동 전쟁 영향 과소평가해...경제 혹독할 것”

BNP파리바 소피 휴인 애널리스트 "경제 현실이 투자자에게 잔혹한 경종 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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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이 중동 전쟁의 지속적인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으며, 곧 경제 현실이 혹독한 경종을 울릴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BNP파리바 자산운용(BNP Paribas Asset Management)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겸 애널리스트인 소피 휴인(Sophie Huynh)이 4월 17일(현지 시간) '스쿼크 박스 유럽' 프로그램에서 이같이 밝혔다.

 

휴인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앞으로 3주 안에 우리가 직면할 수 있는 경제적 현실"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시장은 휴전 합의와 빠른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주가가 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등 반등했다.

 

그러나 휴인은 위험 자산 전망에 있어서는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의 상황이 현재 진행 중인 휴전 협상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10일간의 휴전에 합의했고,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전쟁의 종식이 보인다고 언급한 바 있다.

 

휴인은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는 유조선이 더 늘어나지 않는다면 5월 초까지 유류 배급이 훨씬 더 심화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며, 이 점이 현재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휴인은 "이란 분쟁 이전 수준과 비교하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는 유조선은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시작된 유류 배급제를 언급하며, 유럽과 미국이 유사한 조치를 시행하는 '도미노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가스 공급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CNBC 보도에 따르면 그가 언급한 위험 요소 중 어느 것도 현재 위험 자산 가격에 반영되어 있지 않다. 2월 28일 적대 행위가 시작된 이후 이익 성장 기대치는 오히려 상향 조정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분쟁의 경제적 여파를 무시하고, 이전에 시장을 지배했던 인공지능(AI) 설비투자 이야기로 다시 초점을 맞추길 바라는 심리를 보여준다. 휴인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일시적인 둔화를 기대할 뿐 경기 침체 가능성은 보지 않지만, 이는 위험 프리미엄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휴인은 "어떤 실적 하향 조정도 전혀 없었다"며 "어느 시점에서는 경제적 현실이 경종을 울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어렵다며 "숨을 곳이 없다"고 관측했다. 전통적인 안전 자산인 금조차 이제는 '높은 모멘텀 자산'이 되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현재의 상승세가 체계적인 거래 흐름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휴인은 이번 분쟁이 비축물자, 재고, 예비 자원 확보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란 사태 이후 미국 달러 노출에 대한 지속적인 헤지(위험 회피)가 타당하다며, "현시점에서 실물 자산, 기초 자원, 에너지 주식에 대한 포트폴리오 노출을 가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추천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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