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환경 규제와 공급망 불안 등으로 전 세계 제조 업계는 자원과 에너지를 절감하고 효율화하는 ‘지속가능한 제조’에 주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위스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기업 오토폼엔지니어링(AutoForm Engineering, 이하 오토폼)은 디지털 전환이 지속가능경영을 구현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자사 솔루션이 제조 현장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 소개했다.
오토폼은 지난 7일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조 현장에서 불량률을 낮추고 소재를 절감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탄소 배출과 비용을 함께 줄이는 지속가능경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오토폼이 제시한 지속가능경영의 출발점은 설계 초기 단계다. 개발 초기부터 소재 사용량과 수율, 성형 가능성 등을 함께 따져봐야 불필요한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토폼은 자사 솔루션 카바디플래너(AutoForm-CarBodyPlanner)에 대해 “AI가 설계 초기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개별 부품에 대해 최적화된 수율 확보 공법을 제시해 주는데, 이를 통해 소재 낭비와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처럼 공정 후반에 불량과 재작업을 줄이는 형태가 아니라, 설계 초기 단계부터 낭비 자체를 줄이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오토폼은 이 같은 효과를 수치로 제시했다. 오토폼에 따르면 3개 차종, 918개 부품에 대한 검증 결과 입찰 단계의 예측치와 양산 수율 간 차이는 표준 편차 기준 5.13%에 불과했다. 설계 초기 단계에서의 예측과 실제 생산 결과 사이의 정합성이 높았다는 설명이다.
또 오토폼은 스마트 엔지니어링 프로세스(Smart Engineering Process)를 적용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연간 10만 대 생산 기준 총 3698톤의 소재 절감과 7063톤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연간 약 40억 7000만 원 수준의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조영빈 오토폼엔지니어링코리아 대표는 “기업은 실질적으로 실패원가(failure cost)에 많은 돈을 쓰고 있는데, 예방원가(prevention cost)에 디지털화(Digitalization)를 적용해 실패원가를 확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실패원가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툴이 바로 AI”라고 말했다.
한편 기자간담회 현장을 찾은 나딘 올리비에리 로자노(Nadine Olivieri Lozano) 주한 스위스 대사도 환영사를 통해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성을 분리해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화는 지속가능성과 분리된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방법 중 하나”라며 “지속가능성은 목표나 보고서의 문제가 아니라, 일상적인 산업 의사결정의 품질과도 연결된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