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전문기업 유니바(UNIVA)가 자사 AI 에이전트 '제피(ZEPHY)'로 GS(Good Software)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유니바는 국내 공공기관의 AI 도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공공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고 자평했다.
GS인증 1등급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기능성, 신뢰성, 사용성, 효율성 등을 종합 심사해 부여하는 최고 등급이다. 이는 공공기관 조달 등록과 도입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유니바는 향후 공공 레퍼런스 확장에 상당한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HWP·HWPX 기반의 특수한 공문서 체계와 복잡한 표, 서식이 중첩된 보고서 구조는 그간 글로벌 AI가 넘기 어려운 기술적 장벽으로 꼽혀왔다. 제피는 이 지점을 정면 돌파했다. 별도의 변환 과정 없이 HWP와 PDF를 고정밀로 파싱(Parsing)해 문서의 맥락을 정확히 파악하며, 초안 작성부터 편집, 저장까지 단일 워크플로우로 처리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문서 완결성을 통해 공공 업무의 연속성을 보장한다.
여기에 데이터 전처리, 분류, 요약, 분석, API 시스템 연동까지 파편화된 공공 업무 프로세스를 단일 파이프라인으로 통합했다는 점도 차별점이다. 기관 담당자 입장에서는 여러 솔루션을 번갈아 쓰던 기존 방식 대신 제피 하나로 업무 전반을 효율화할 수 있는 ‘원스톱 AI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공공 AI 도입의 최대 걸림돌인 보안과 신뢰성 문제도 정조준했다. 제피는 국가정보원 보안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 사내 구축형) 배포를 지원해 외부 데이터 유출 우려를 차단했다. 또한, RAG(검색 증강 생성) 기술을 통해 AI의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억제하고, 답변의 근거가 된 내부 문서 정보를 하이퍼링크 형식으로 명시함으로써 결과물의 정확도를 높였다.
유니바 남명진 CEO는 “제피는 국내 행정 환경과 문서 체계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로, 이번 GS인증 1등급 획득을 통해 기술력과 안정성을 공식 인정받았다”며, “공공기관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업무 혁신을 이끌어 나가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1년 설립된 유니바는 행정, 제조, 의료,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난도 AI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탄탄한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이번 GS 1등급 인증을 기점으로, 공공 AI 시장에서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전문기업 간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유니바의 존재감을 어떻게 각인시킬지 주목된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