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이 요동치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 홍해 사태, 주요 항만 파업 등 잇따른 충격파는 국제 운송 비용을 끌어올렸고, 기업들은 기존 공급망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공급망이 더 이상 '관리'의 영역이 아니라 기업 생존을 좌우하는 '전략'이 된 시대가 된 지금, 그 해답을 찾기 위한 산업계의 시선이 오는 9월 킨텍스로 향한다.
'제6회 국제 운송 및 공급망관리 산업전(SCM FAIR 2026)'이 오는 9월 9일(수)부터 11일(금)까지 3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1전시장 5홀에서 개최된다. 'Rebuild the Supply Chain'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첨단, 제이앤씨메쎄, 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가 주최·주관하며, 한국국제물류협회·한국수입협회·KOIMA·한국체인스토어협회·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서울 등이 후원한다.

화주 71.4%, '실 수요자'가 직접 찾는 전시회로
물류·SCM 전시회는 국내외에 다수 존재하지만, SCM FAIR가 차별화되는 지점은 명확하다. 바로 '화주 중심'이라는 설계 철학이다. 포워딩·물류·유통·SCM 솔루션 기업의 공통된 목표가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화주를 만나는 것'이라면, SCM FAIR는 그 접점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지난해 개최된 SCM FAIR 2025에서는 전체 참관객의 71.4%가 화주 산업군 소속으로 집계됐다. 전자·자동차·기계·화학·식품 등 주요 제조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SCM·물류·구매 담당자를 비롯해 대형 유통사, 이커머스 기업, 수출입 기업의 실무진이 대거 방문했다.
화주 업종별로 보면 주요 제조 및 대기업이 28.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유통 및 이커머스 20.4%, 식품·제약·코스메틱 제조 15.6%, 무역·도소매 14.3%, 가전·가구·라이프스타일 11.2% 순이었다. 참가기업들은 "규모가 컸던 타 전시회보다 오히려 더 많은 고객사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질적으로 우수한 전시회"라는 호평을 남기기도 했다.
2026년에는 후원기관·협회 네트워크를 활용한 화주 직접 초청이 한층 강화된다. 리테일 매거진 eDM 발송, 한국유통연수원 특강 개최 등을 통해 제조기업부터 대형 유통사, 중견·중소 유통기업까지 폭넓은 화주층의 전시장 유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시 6개 카테고리, 공급망 전 과정을 전시회에 담는다
전시 품목은 총 6개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실시간 가시성 플랫폼(RTVP)과 디지털 포워딩을 아우르는 'Digital Freight & End-to-End Solution', AI 기반 예측·플래닝과 TMS·WMS 등 'Optimizing Supply Chain', AMR·AGV 등 지능형 로봇과 창고 자동화 설비를 총망라하는 'Intelligence Robot & Automation', 지게차·컨베이어·크레인 등 'Equipment & Materials Handling', 퀵커머스·콜드체인·라스트마일 혁신 기술의 'Digital Retail & Last-Mile Tech', 탄소 배출량 관리와 친환경 운송 솔루션을 다루는 'ESG & Green Logistics'까지, 공급망 산업 전 주기의 최신 기술과 솔루션이 한자리에 집결한다.
SCM Global Forum·PNT FAIR 동시 개최로 시너지 극대화
전시회의 부가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은 동시 개최 프로그램이다. 먼저, SCM Global Forum이 전시 기간 중 전시장 내 현장 컨퍼런스룸에서 열린다. 포워딩, 공급망 전략, 물류 자동화 분야 등 8개 전문 세션으로 구성되며, 글로벌 기업과 물류 리더들의 운영 사례 공유, 실무·전략 의사결정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응, 물류비·운영비 절감 전략, AI·데이터 기반 SCM 고도화, 유통·이커머스 환경 변화 대응 등 화주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이슈가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제3회를 맞이하는 PNT FAIR 2026(특화망 기술 산업전)도 같은 장소에서 함께 열린다. 국내 유일의 특화망 전문 전시회로, 초고속·초저지연 5G 특화망(Private 5G)을 비롯해 6G 등 차세대 통신 솔루션이 집결한다. 스마트 물류·스마트 팩토리와 직결되는 차세대 통신 인프라를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두 전시회 참관객은 별도 절차 없이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해 비즈니스 기회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PNT FAIR와 연계한 PNT SUMMIT도 동시 개최되어 차세대 네트워크 분야의 심층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 한국유통연수원 특강, 참가기업 오픈 세미나(예정)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전문가 네트워킹과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지원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SCM FAIR 2026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부스 타입은 독립부스(280만 원), 조립부스(330만 원), 프리미엄 2부스(900만 원), 프리미엄 4부스(1,600만 원) 네 가지이며, 모두 부가세 별도이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 '국제인증전시회' 자격을 획득한 만큼, 산업통상부·중소벤처기업부의 수출바우처를 활용한 참가도 가능하다. 참관객 무료 사전등록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 중이다.
SCM FAIR 관계자는 "공급망은 더 이상 관리의 대상이 아니라,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략"이라며 "최근 글로벌 공급망 위협을 통해 기존 공급망 재편에 대한 요구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SCM FAIR 2026은 기업이 새로운 공급망 전략을 직접 발굴하고 파트너를 만나는 최적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