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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연구진, 비트코인 양자내성암호 전환 시한 '2029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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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연구진이 양자컴퓨터를 이용해 기존 암호화 시스템을 해독하는 데 필요한 자원이 이전 예상보다 10배 적게 든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비트코인 보안에 경고등이 켜졌다.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양자컴퓨터는 현재의 암호화 표준, 특히 암호화 및 디지털 서명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관련 연구자들은 양자내성암호(PQC) 전환 시한을 2029년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구글 연구진과 스타트업 오라토믹(Oratomic)이 각각 공개한 두 편의 논문을 통해 이루어졌다. 두 논문 모두 1994년 피터 쇼어(Peter Shor)가 개발한 양자 알고리즘인 '쇼어의 알고리즘'을 참조하며, 이를 활용해 비트코인 공개 키에서 개인 키를 유도하는 새로운 최적화 방법을 수학적으로 증명했다. 구글 논문의 공동 연구자인 저스틴 드레이크(Justin Drake)는 "구글이 만들고 있는 유형의 초전도 양자컴퓨터는 몇 분 안에 키를 해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에 미치는 영향은 구체적이다. 쇼어의 알고리즘은 특정 비트코인 공개 키에서 개인 키를 유도하는 데 사용될 수 있으며, 개인 키를 확보하면 해당 암호화폐의 실질적인 소유권을 가져갈 수 있다. 특히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가 사용한 주소를 포함한 일부 오래된 비트코인 주소들이 취약하며, 이들 주소에는 100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보유돼 있다. 새로운 주소 역시 거래 전송 시 일반적으로 약 10분의 짧은 시간 동안 해독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다만 현실적인 위협 수준에 대해서는 신중한 시각도 있다. 비트코인 전문가 애덤 백(Adam Back)은 비트코인 네트워크 자체는 암호화를 사용하지 않으며 이번 발견이 네트워크상 거래를 가로챌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닌 개인 키 해독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구글과 오라토믹 연구진이 발견한 최적화를 고려하더라도 현재 이를 실제로 수행할 수 있는 알려진 양자컴퓨터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전통적으로 변경 사항을 적용하는 데 느리다는 점이 잠재적 위험을 키우고 있다. 애덤 백은 2025년 이미 "향후 5년 안에 양자 대비책이 추가돼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어, 업계의 선제적 대응이 촉구되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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