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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AI] 셀렉트스타, AI 품질 완성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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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트스타 김세엽 대표 인터뷰

 

항해 중인 선박이 바다 위에서 길을 찾을 때 별과 나침반이 필요하듯, 기업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검증된 기술력이 있어야 올바른 로드맵을 그릴 수 있다. 셀렉트스타는 바로 그 역할을 자처한다. 데이터를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AI가 실제 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평가하며, 글로벌 시장에 통용되는 언어와 데이터까지 확보한다. 금융권을 비롯한 주요 산업군에서 신뢰성 평가 솔루션을 도입해 성과를 쌓고, SK텔레콤 주도의 컨소시엄에 참여하며 산업 전반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그들의 모습은 차세대 AI 파트너임을 여실히 증명했다. 



AI 검증과 데이터, 멀티모달 시대 준비하다

 

국내 생성형 AI 산업의 본격적인 성장세와 함께, 기술과 신뢰성, 데이터 품질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이에 셀렉트스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AI 신뢰성 검증, 글로벌 데이터 사업 확대 등을 핵심 축을 중심으로 빠르게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주요 금융권을 대상으로 진행한 AI 신뢰성 평가 솔루션 ‘다투모 이밸(DATUMO Eval)’은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 셀렉트스타는 데이터 수집 기업을 넘어, AI 신뢰성과 글로벌 확장을 키워드로 한 차세대 AI 기술 파트너로 변모하고 있다.

 

셀렉트스타 김세엽 대표는 “국내 생성형 AI 산업이 초기에 머무르지 않고, 기술 고도화와 실제 비즈니스 접목으로 성장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최근 셀렉트스타는 SK텔레콤이 주도하는 대규모 AI 컨소시엄에 참여하면서 주요 프로젝트에 데이터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는 크래프톤, 리벨리온, 라이너 등 다양한 도메인 서비스 기업이 함께하며, 이들과의 협업으로 셀렉트스타는 AI 생태계 전반에 대한 통합적 기술력을 검증받은 셈이다.

 

셀렉트스타의 핵심 전략 중 하나는 AI 신뢰성 검증 사업이다. 특히 금융권을 중심으로 다투모 이밸을 도입하면서 업계에서 신뢰를 쌓고 있다. 한 예로, 신한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금융사가 이를 채택함으로써 셀렉트스타는 AI 서비스의 품질을 정량적으로 검증하려는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

 

다투모 이밸은 도메인에 부합한 맞춤형 평가 데이터를 자동 생성하고, 설정된 평가 기준에 따라 AI 서비스의 답변을 자동 검증하는 기능을 갖췄으며, 향후에는 멀티모달·에이전트 기반 서비스까지 대응하도록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는 금융권을 우선 공략했지만, 내년에는 공공, IT,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 도메인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데이터 사업 부문에서의 핵심은 차별화한 품질과 글로벌 확장이다. 셀렉트스타는 주로 언어 모델 학습용 데이터를 공급해 왔으나, 향후 멀티모달 기반의 학습 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평가·개선하는 통합 사이클을 구현하고자 한다. 실제로, 도서 데이터를 정제·공급하는 과정에서 상용 OCR 엔진의 정확도가 낮다는 점을 감지하고 자체 엔진을 개발해 정확도를 99%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은 단순 데이터 제공 기업과의 차이를 명확히 보여주는 부분이다. 이와 더불어 셀렉트스타는 글로벌 시장, 특히 아시아 언어권 데이터에 대한 수요 증가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일본어 데이터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추후 동남아, 중앙아시아 언어권까지 확장을 검토 중이다.

 

김세엽 대표는 “현재는 한국어 데이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빅테크와 거래를 형성하는 데 집중하며, 점진적으로 커버리지를 넓힐 계획이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비영어권 데이터에 대한 품질 높은 공급자는 드물기에, 셀렉트스타는 이 영역에서 중요한 데이터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기술+숫자로 AI 산업 확장 나설 것”

 

셀렉트스타는 기술 개발 못지않게 조직 운영 전략에서도 민첩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현재는 하나의 사업본부 체제에서 AI 신뢰성 검증과 데이터 공급 사업을 통합적으로 운영하지만, 내년부터는 두 개의 본부로 분리할 계획이다. 각 사업이 요구하는 기술적 방향성과 전략적 목표가 명확히 구분되기 때문이다.

 

데이터 본부는 글로벌 진출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중심의 고도화에 집중하고, 신뢰성 본부는 다양한 산업 도메인에 맞는 평가 기준을 개발하는 데 주력한다. 김세엽 대표는 “AI 시장의 흐름이 너무 빠르기에, 각각의 세부 비즈니스 모델이 실시간으로 반응하도록 사업별 전략 리더를 배치하고 위임의 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셀렉트스타는 다양한 경력직 채용으로 각 세부 사업에 적합한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다.

 

셀렉트스타는 앞으로도 실용성과 현실성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전략을 고수할 방침이다. 한 예로, 다투모 이밸의 경우 현재 기업 내부 보안 환경에 맞춘 온프레미스 형태로 제공되며, 이 역시 시장 현실을 고려한 전략이다. 고객사 피드백에 따라 초기에는 최신 자동화 방식 중심으로 기능을 설계했지만, 이후 정형화한 평가 방식과 정성적 평가 기능도 추가해 실무에 최적화한 형태로 진화했다.

 

이뿐 아니라, 평가 결과에 따라 AI 모델의 취약점을 도출한 뒤 셀렉트스타가 제공하는 데이터 가공 서비스와 연계해 파인튜닝 작업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갖췄다. 이는 평가-분석-개선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사이클을 고객에게 통합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향후 이 프로세스를 자동화·지능화해 AI 품질 개선의 전 주기를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고도화하는 계획도 논의되고 있다.

 

김세엽 대표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를 전환의 시기로 정의했다. 기술 개발을 비롯해 매출과 수익이라는 지표를 달성하고 AI 시장에서의 실체를 증명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특히 연 매출 100억 원을 넘기겠다는 목표는 단기 성과 이상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 중인 셀렉트스타에게 있어 이는 기술력과 수익성을 동시에 증명해야 하는 이중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에 셀렉트스타는 데이터 자동 생성, AI 신뢰성 평가, 글로벌 언어 확장 등 각 사업이 수익화 가능성을 갖춘 구조로 재편되며, 파트너사와의 협업 전략도 실용 중심으로 강화하고 있다.

 

“우리는 기술만 보는 게 아니라, 굳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김세엽 대표의 발언은 셀렉트스타가 지향하는 기업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기술적으로는 글로벌 수준의 벤치마크를 넘어서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사업적으로는 실질적 숫자를 통해 지속 가능성을 입증하려는 노력이 수반되고 있다. AI 실용화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셀렉트스타. 이들은 결국 기술로 증명하고 숫자로 확장하는 전략으로 국내외 AI 산업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져갈 것으로 보인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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