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베니트가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인피닉과 협력해 CCTV 영상정보 비식별처리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인피닉의 AI 비식별처리 솔루션 ‘하이디 AI(HEIDI-AI)’와 성능 최적화 하드웨어를 결합한 프리패키지 형태로 제공된다.
코오롱베니트는 AI 얼라이언스 참여사와 협력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기술 요소를 통합한 패키지형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지난달 첫 프리패키지 3종을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 새로운 제품을 추가했다. 주로 캠퍼스, 오피스, 건설·제조 현장 등 다양한 산업 현장의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인피닉의 하이디 AI는 얼굴, 차량 번호판 등 개인정보를 블러 처리해 보호하면서도 데이터 품질을 유지한다. ISO27001 인증을 기반으로 GDPR, AI Act, CCPA, CPRA, APPI 등 글로벌 개인정보보호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코오롱베니트는 저장 영상을 처리할 수 있는 이번 솔루션을 통해 영상 관제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노타와 협력해 선보인 실시간 영상 분석 솔루션 ‘VLM 영상 관제 솔루션’ 역시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
회사는 이번 제품이 영상 열람 요청 시 발생하는 수동 편집의 복잡성과 비용 문제를 해소하고, 관리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AI 학습용 데이터셋 활용 환경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드론, 자율주행 등 규제가 필요한 신산업 분야에서도 비식별 데이터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강재훈 코오롱베니트 AX커머스팀장은 “이번 패키지는 영상 데이터 비식별화 기술을 현장 적용 가능한 서비스로 제공하는 AI 얼라이언스 협업 사례”라며 “시장 수요를 선도하는 AI 프리패키지 제품을 지속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에는 80개 이상의 국내 AI 기업이 참여 중이다. 반도체부터 컨설팅까지 전 영역의 기술 기업들이 협력해 맞춤형 프리패키지 상품을 개발하며, 코오롱베니트는 이를 통해 산업별 AI 기술 상용화와 시장 확산을 가속화하고 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