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테크놀로지가 개발한 고성능 검색증강생성(RAG) 솔루션 ‘코난 RAG-X’가 지난달 GS인증 1등급을 획득하며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GS인증 1등급은 국가 표준에 따라 공인 시험기관의 엄격한 품질 검증을 통과한 소프트웨어에 부여되는 최고 등급으로, 인증 제품은 조달청 우선 구매 대상으로 지정된다. 이번 성과로 코난테크놀로지는 공공 및 국방 분야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코난 RAG-X’는 코난테크놀로지가 지난 2월 자체 개발해 선보인 RAG 솔루션으로, 다년간의 검색 기술 노하우와 정밀한 벡터 검색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특정 소스에서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아내고, 이를 생성형 AI와 결합해 신뢰성 있는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업 내부 문서, 기존 레거시 시스템, 실시간 외부 웹사이트, 공공기관 자료 등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연동할 수 있어 웹 기반 검색에 한정된 다른 솔루션과 차별화된다.
이 솔루션은 내부 민감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외부 최신 정보와 결합해 답변을 생성하기 때문에 보안성과 최신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산업 현장에 적합하다. 생성형 AI 도입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은 최신 정보 반영, 참조 문서 기반 정확도, 데이터 보안, 접근 권한 관리 등 명확한 요구를 제시하고 있는데, 코난 RAG-X는 이 네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하는 설계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시장과 트렌드 분석, 경쟁사 및 업계 동향 파악 등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서 고객사 확보와 영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2006년 기업용 검색엔진 ‘코난 서치’를 시작으로 챗봇, 애널리틱스 등 14개 제품에서 GS인증 1등급을 획득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품질 관리와 기술 역량을 입증해 왔으며, 이번 성과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양우영 연구소 품질관리팀장은 “이번 GS인증 획득은 생성형 AI 분야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이자, 코난테크놀로지의 지속적 성장 비전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난테크놀로지는 RAG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차세대 AI 전략도 추진 중이다. 에이전틱 RAG 상용화를 시작으로 LLM에서 LAM으로 개발 범위를 확장하고 있으며, 산업별 맞춤형 버티컬 AI 실용화를 목표로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다. 현재는 자체 통합 추론 모델 ‘코난 LLM ENT-11’의 성능 고도화와 에이전트 기능 확대에 집중하며, 연내 에이전틱 RAG 기능이 탑재된 차세대 ‘코난 LLM’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는 생성형 AI가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업무 현장과 긴밀히 연결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