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이지가 9월 3일부터 5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 첨단 반도체 기판 및 패키징 산업전(KPCA Show 2025)’에 참가한다. KPCA Show는 국내 유일이자 최대 규모의 반도체 기판 및 패키징 전시회로, 올해는 LG이노텍, 삼성전기, 심텍 등 국내외 25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세이지는 이번 전시에서 자사의 AI 기반 머신 비전 솔루션 ‘세이지 비전(SAIGE VISION)’을 중심으로 PCB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결함을 자동 검출하는 실시간 데모를 선보인다. 단순한 시연을 넘어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기술력과 실용성을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PCB 제작 결함 검사와 더불어 머신러닝 모델의 개발부터 배포, 운영, 모니터링까지 관리할 수 있는 ‘MLOps 플랫폼’을 함께 소개하며, 제조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최적화 가능한 AI 운영 환경을 제시할 예정이다.
세이지 비전은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기존 룰 베이스 검사 방식이 놓치던 비정형적 결함까지 빠르고 정확하게 검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 표면의 불규칙적 손상이나 미세한 결함을 인식해 불량 여부를 판단하고, 이차전지와 PCB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제조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MLOps 플랫폼은 AI 모델의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체계로, 성능 저하 없는 장기적 운영을 보장한다. 고객사는 이를 통해 새로운 제품 출시나 공정 변경 시에도 신속하게 AI 모델을 업데이트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품질 관리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다. 이는 제조업 현장에서 AI 도입의 가장 큰 난제인 ‘지속적 성능 최적화’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된다.
세이지 마케팅 부문 이성우 이사는 “KPCA Show 2025 참가를 통해 반도체 기판 및 패키징 분야 주요 기업들과 만나 AI 기반 품질 검사 자동화의 가능성을 직접 보여드릴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특히 PCB 제작 과정의 복잡하고 다양한 결함들을 AI가 어떻게 검출하는지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이지의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AI’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산업 품질 혁신과 생산 효율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이지는 글로벌 전시 무대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올해 초 미국 디트로이트 헌팅턴 플레이스에서 열린 Automate 전시회에서 Vision Systems Design이 주관하는 ‘2025 Innovators Awards’를 수상한 것이다. 이 상은 머신 비전 및 이미지 처리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브랜드를 선정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세이지 비전이 국제적으로도 기술 경쟁력을 갖췄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번 KPCA Show 참가를 통해 세이지는 국내 주요 기업들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반도체 패키징 산업 내 AI 기반 검사 솔루션의 상용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