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으로 트렌드·매칭·전시까지...올인원(All-in-one) 서비스 지원 ‘뜻 모아’
“아시아 전역 겨냥한 산업 정보 허브로의 도약 청사진 제시”
산업 전문 미디어 기업 ‘㈜첨단’과 중국 비즈니스 플랫폼 전문 기업 ‘스타링크’가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이달 31일 ‘헬로티 차이나(HelloT China)’ 구축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아시아 산업 정보 허브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선언했다.
이번 MOU의 핵심인 헬로티 차이나는 한·중 산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디지털 플랫폼이다.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과 중국 기업의 한국 산업 정보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양방향 산업 비즈니스 채널로 활약할 전망이다.
해당 플랫폼은 산업별 실시간 트렌드 리포트, 산업 규제 해설, 기업 매칭, 전시회 운영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전환을 유도하는 구조로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첨단이 지난 14년 동안 축적한 산업 전문 콘텐츠와 온라인 구독자 14만 명, 월 5만 부 발행 규모의 산업단지신문 등 미디어 자산을 기반으로, 콘텐츠의 국경 확장이라는 전략적 전환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사업 모델은 국내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아웃바운드(Ountbound)’와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인바운드(Inbound)’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이 중 아웃바운드 부문은 ▲중국 산업 콘텐츠 허브 운영 ▲중국 진출 컨설팅 및 인증 대행 ▲기업 간 거래(B2B) 매칭 플랫폼 운영 ▲중국 전시회 참가 대행 등 네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무엇보다,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5개년 규획’을 비롯한 산업 지침 등을 해석한 리포트 발행, 업종별 시장 현황 분석 등을 프리미엄 구독 형태(월 5만 원)로 제공한다. 아울러 컨설팅 수익, 전시 대행 수수료 등을 주요 수익원으로 하는 구조다.
인바운드 형태는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산업 정보를 중국어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과정에서 반도체·자동차·화학·기계 등 분야별 기술 동향, 산업단지 정보, 정책 변화 내용을 번역·선별(Curation)한다. 이후 중국 웹사이트, 위챗 공식 계정 및 미니 프로그램 ‘샤오청쉬(小程序)’를 통해 전파한다. 이때 배너·콘텐츠 광고, 프리미엄 리포트 판매, 맞춤형 홍보 패키지 등의 수익 모델이 연계된다.
양사는 플랫폼 운영 전략으로, 기술적 안정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동시에 고려했다. 국내 서버 기반의 중국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를 적용하고, 1일 2~3건의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며, 주간 단위로 심층 리포트를 발행한다. 위챗 기반 채널은 뉴스 푸시 기능, 기업 데이터베이스(DB) 검색, 즐겨찾기 등 사용자 경험(UX) 중심 기능을 탑재했다. 여기에 실시간 번역, 오프라인 저장 등의 차별화 기능도 도입된다.
마케팅 전략은 국내와 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이중 구조로 운영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기존 14만 구독자를 보유한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 ‘헬로티(HelloT)’를 활용해, 중국향 콘텐츠로의 전환을 유도한다. 중국 시장에서는 중국 최대 검색 엔진 최적화 전략인 ‘바이두 SEO’와 더불어, 위챗 그룹 타깃 콘텐츠, 현지 전시회 참가, 중국 산업 인플루언서와의 콘텐츠 제휴 등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을 촉진한다. 이 가운데 온라인 세미나(Webinar)를 월 2회로 정례화해, 신뢰 기반의 산업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일본·동남아 등 아시아 전역으로 진출해, 아시아 산업 정보 허브로의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산업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기반 정보 선별, 온라인 교육, 산업 특화 메타버스(Metabus) 전시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Web 3.0 기반의 산업 데이터 생태계 조성도 청사진에 포함됐다.
업계는 이번 협약이 정보 편중과 언어 장벽이 높은 산업 분야에서, 콘텐츠를 매개로 실질적인 거래를 촉진하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준원 ㈜첨단 대표는 “헬로티 차이나는 산업 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성을 입증하는 프로젝트로, 한국 중소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실질적으로 돕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상민 스타링크 대표는 “중국 현지 네트워크와 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중 산업 커뮤니케이션의 허브 역할을 해내겠다”고 부연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