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택배기사의 혹서기 건강관리를 위해 물리적, 제도적 대응을 모두 갖춘 ‘여름나기 풀패키지’를 가동한다.
CJ대한통운은 25일, 전국 택배기사들을 대상으로 쿨토시, 쿨링패치, 생수 등 온열질환 대응 물품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전국 택배 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게 각 현장에 전달됐으며 혹서기 동안 생수 공급도 지속 확대된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윤재승 오네본부장과 택배대리점연합회 전현석 회장이 경기도 수원의 한 서브터미널을 찾아 택배기사에게 커피차를 운영하고 냉방용품을 직접 전달하는 현장 응원 이벤트도 진행했다.
CJ대한통운은 단순한 물품 제공을 넘어서 택배기사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도 병행하고 있다. 2013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건강검진 제도는 전액 회사 부담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찾아가는 건강검진’과 주말·야간 수검이 가능한 ‘핀셋 건강검진’까지 병행해 실제 수검률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부터는 택배기사의 휴식권 보장과 안전권 강화에도 한층 힘을 싣고 있다. 폭염, 폭우 등 천재지변 시 작업자의 자율적 판단에 따라 배송을 중단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이 업계 최초로 제도화됐으며 이로 인한 배송 지연에도 책임이 면책된다. 이는 택배기사가 안전을 우선시할 수 있도록 설계된 현장 중심의 안전권 보장책이다.
휴식권 보장을 위한 제도도 강화됐다. CJ대한통운은 단체협약을 통해 출산·경조휴가 외에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3일간의 특별휴무를 운영하고 있으며, 명절 연휴와 함께 8월 14~15일 ‘택배 없는 날’을 별도로 지정해 전사적인 휴무를 장려하고 있다.
이처럼 CJ대한통운은 물리적 지원, 의료적 관리, 제도적 권리 보장을 모두 결합한 ‘풀패키지 건강관리 체계’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 시스템을 실현 중이다. 특히 택배기사를 단순 배송인력이 아닌 서비스의 핵심 구성원으로 인식하고 실제 작동 가능한 복지 체계로 정착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건강검진부터 작업중지권, 여름나기 용품까지, 다양한 건강관리 제도를 현장에서 실제로 체감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라며 “앞으로도 택배기사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인 근무 환경을 만드는 데 지속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