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력 부족 해결과 산업 디지털 전환 겨냥… 자동차·항공우주·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 혁신 기대
헥사곤이 글로벌 행사에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AEON’을 전격 공개했다. AEON은 민첩한 이동성, 고도화된 환경 인식, AI 기반 임무 최적화 기능을 통해 현장의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제조·물류·항공우주 등 주요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전략적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헥사곤(Hexagon)은 최근 개최된 Hexagon LIVE Global 행사에서 차세대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AEON’을 선보였다. AEON은 헥사곤 로봇틱스 부문이 개발한 첫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고도화된 센서 기술과 AI 기반 제어, 고유의 민첩성을 결합해 실제 산업 현장의 요구를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헥사곤 올라 롤렌(Ola Rollén) 이사회 의장은 “AEON은 고객들이 직면한 노동력 부족 문제와 자율화 수요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헥사곤의 사명을 잘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AEON은 △정밀 측정 기반의 민첩성 △공간 지능과 추론을 통한 고도의 인지능력 △다기능 작업 처리 능력 △교환식 배터리에 의한 장시간 작동 등으로 차별화된다. 이를 통해 공장·물류창고에서의 자산 검사, 기계 조작, 현실 캡처, 디지털 트윈 생성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헥사곤 로봇틱스 부문은 Schaeffler, Pilatus와 협력해 유럽 제조 현장에서 AEON의 시범 운영에 돌입했으며, 향후 6개월 이내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협력사들은 AEON이 “자동화와 디지털화를 촉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혁신적 솔루션”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AEON은 엔비디아(NVIDIA)의 가속 컴퓨팅과 옴니버스(Omniverse), 마이크로소프트 에저(Microsoft Azure) 기반의 클라우드 훈련, 맥슨(maxon)의 차세대 액추에이터를 탑재해 정밀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Hexagon은 “산업 현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현실화된 물리적 AI’가 될 것”이라며 AEON의 시장 가능성을 자신했다.
AEON이 본격적으로 현장에 투입되면,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자율 생산·물류 체계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